'남격' 합창단, 음원 정식 발매 추진中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합창단이 대회 참가곡 '넬라 판타지아'와 '만화 주제가 메들리' 음원의 정식 발매를 추진 중이다. 

'남격' 제작진 한 관계자는 9일 OSEN에 "음원을 정식으로 공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노력 중이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넬라 판타지아'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곡인 것을 비롯해 만화 주제가 메들리 9곡 중에도 7곡이 외국곡이다. 저작권자가 여럿인데다 국내에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저작권 문제를 푸는 데 사실상 난관이 많다"며 "일단은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음원 발매를 위한 여러 절차를 밟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 '남격' 측은 32명이 만들어낸 하모니를 정식 음원으로 발매해 합창단을 기념함은 물론 수익금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관계자는 "당초에는 음원 발매를 꼭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막상 대회를 끝내고 나니 합창단 내에서도 이번 미션을 기념하고 싶다는 내부적인 바람이 커졌다"며 "어디까지 얼마나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정식 발매를 추진해 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격' 합창단은 지난 3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제 7회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출전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