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섬으로의 초대 ‘하와이’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13 10: 37

굳이 미사여구를 동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 전부터 검증된 파라다이스.
천혜의 자연환경, 알로하 정신(Aloha spirit), 유서 깊은 전통문화 등 관광지로서의 요건을 두루 갖춘 하와이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8시간 남짓 거리에 위치한 하와이는 제도(諸島)로서 지난 1959년 미국의 50번째 주가 됐다.
용암 분출에 의해 생성된 화산섬인 하와이는 오아후, 하와이,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카우아이 등 8개의 큰 섬과 기타 100여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오아후, 알로하가 시작되는 곳
오아후는 호놀룰루국제공항이 위치한 하와이주의 주도로 전체 120여만 인구 중 80%가 살고 있는 하와이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다. 특히 와이키키 해변에서 시작되는 해안을 따라 잘 닦여진 도로는 섬 곳곳의 환상적인 명소와 연결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마카푸우 포인트에 서면 발 밑으로 부서지는 거대한 파도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오른쪽에는 등대가, 왼쪽으로는 하와이대학 해양지질학연구소와 해양생물공원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크 트웨인이 한때 하와이를 “대양에 닻을 내린 섬들 중 가장 매력적인 배”라고 극찬했는지 짐작이 된다. 구름 높이에서 바다까지 뻗어 내린 웅장한 산맥의 자태와 바다 색이 어우러져 마치 수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답다.
와이마날로 비치 공원은 파도가 보통 30~60㎝로 수영하기에 더없이 좋다. 주중에는 사람들도 붐비지 않으며 샤워시설까지 구비돼 있어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하다면 렌터카로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를 따라 드라이브를 떠나보자.
정상까지는 길이 울퉁불퉁하며 한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몇몇 오래된 축성을 지나 다이아몬드 헤드 정상에 이르면 오아후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와이키키 해변과 밝은 파랑에서 거의 자줏빛에 가까운 바다가 어우러져 다양한 색감을 뿜어낸다.
골프, 승마, 스노클링, 서핑, 패러 글라이딩, 제트 스키, 잠수함, 보트 항해, 쇼핑 등 내려오는 길에 할 수 있는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활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쿠알로아 목장에서 승마를 즐겨 보자. 이곳에서는 영화 〈쥬라기 공원〉과 〈고질라〉의 배경이 됐던 울창한 산림을 따라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미국 영토 내의 유일한 왕궁인 이올라니 궁전과 미션 하우스 박물관 그리고 비숍 박물관은 하와이의 전반적인 역사를 품고 있다. 태평양의 독특하고 화려한 문화를 간직한 폴리네시안 문화 센터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코스다. ‘루아우(luau)’라 불리는 하와이식 저녁식사와 마나쇼는 이미 전 세계인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오아후 섬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황금 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크루즈를 추천한다. 낭만적인 저녁 식사와 흥겨운 공연, 칵테일과 함께하는 디스코 쇼, 폴리네시아 민속춤 공연이 이어진다. 와이키키의 화려한 불빛에 반사된 물결을 타고 영원한 추억의 시간들이 만들어지는 시간이다.
사람을 닮은 마우이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완벽한 여행목적지로 각광받는 마우이. 하와이 제도 중에서도 가장 낭만적인 섬이기에 마우이를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은 휴식과 마음의 평온이 필요할 때마다 마우이를 떠올린다.
전체적인 섬의 외형이 마치 사람의 모습과 흡사한 마우이는 ‘하와이 속의 작은 유럽’이라 할 만큼 고급스러우면서도 하와이 특유의 아름다운 날씨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마우이의 가장 큰 매력으로는 천혜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 번잡하지도 외롭지도 않은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우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시카 알바, 빌게이츠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전설에 따르면 마우이는 선계와 인간계의 중간쯤에 위치한 존재였다. 천지가 창조된 후 마우이는 태양이 하늘을 너무 빨리 지나간다며 푸념하는 주민들의 힘겨운 불평을 듣게 된다. 그로 인해 주민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갖지 못하자 마우이는 섬에서 가장 높은 분화구에 숨어 난폭한 태양신을 함정에 빠뜨린 후 섬 위를 천천히 지나가겠다는 약속을 받아 낸다. 지금도 태양신은 평화로운 대자연의 신비와 젊음의 열기를 함께 간직하며 그 약속을 이어오고 있다.
마우이 섬의 동쪽에 위치한 카훌루이 지역은 마우이의 각종 행정과 교육 등 일상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카아나팔리를 비롯한 대단위 리조트들과 세계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특히 마우이의 남서쪽 해안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대 문명이 들어서기 전 하와이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우이 섬은 레드 샌드 비치를 비롯해 와이아나파나파 주립 공원의 흑사 해변 등 67km에 이르는 모래사장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호놀루아만(灣)과 분화구가 바다에 가라앉아 생성된 몰로키니에서의 스노클링과 이아오 계곡을 시작으로 할레아칼라 분화구, 오헤오굴치 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는 빼놓치 말아야 될 마우이의 핵심 관광코스다.
◇어떻게 갈까?
투어2000여행사(www.tour2000.co.kr)가 [특급 AQUA오션뷰~ ILLIKAI HOTEL+특식체험 5일] 상품을 출시했다. 대한항공을 이용해 10시에 출발하는 상품의 가격은 성인 169만원, 아동 135만2000원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됐다.
담당자: 손은정 02-2021-2067
사진제공=하와이관광청
글=여행미디어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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