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의 돌아온 4번타자 김태균(28)이 드디어 폭발했다.
김태균은 18일 K스타 미야기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등판, 이날 세 번째 타석이던 6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0-1로 뒤진 6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로부터 동점 솔로아치를 빼앗아냈다. 이와쿠마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일본 최정상급 투수다. 김태균은 볼카운트 0-1에서 143km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오릭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후 27일만에 대포를 가동한 김태균은 시즌 89타점도 함께 수확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1회 2사 2루에서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김태균은 3회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또 2-2가 된 8회 1사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풀카운트에서 이와쿠마의 바깥쪽 포크볼(142km)에 방망이가 나가고 말았다.
홈런 1개 포함 1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6푼6리에서 2할6푼7리로 살짝 올라갔다.
그러나 지바 롯데는 3-2로 앞선 9회말 나카무라 노리히로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4-3으로 역전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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