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없으면 안 되는 TV, 최고 '추석돌'은 누구일까?'
유난히 긴 연휴로 장식된 올 추석 TV는 역시 아이돌 위주의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비슷비슷한 아이돌의 물결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다시금 재능을 확인시킬 멤버는 누가 될까? 연휴 TV를 통해 10대 팬들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얼굴 도장을 찍는 것은 아이돌에게는 굉장한 장점이 된다.
예능계에서 대체 인물이 없는, 2AM의 '깝' 조권이 추석도 평정할 전망이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추석특집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에서 나르샤의 '삐리빠빠'에 맞춰 기발하고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였다.
속눈썹을 붙이고 섹시하고 도발적인 표정을 지은 조권은 표정 뿐 아니라 손짓 하나하나까지 완벽히 나르샤를 묘사해 '인간복사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대부분의 여성그룹의 댄스를 모두 섭렵한 조권이다.
또 티아라 지연은 이날 방송에서 마이클 잭슨의 춤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귀엽고 차분한 모습을 주로 보였던 것과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한 면모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샤이니 온유와 에프엑스 루나는 이날 방송된 MBC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에서 '우유커플'로 변신해 뮤지컬이 연상되는 색다른 트로트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두 사람은 '깨방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미닛 현아와 미쓰에이 페이, 기섭과 윤두준 등은 이날 방송된 추석특집 MBC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에서 자존심을 건 불꽃 튀는 철봉대결을 펼쳤다.
그런가하면 이번 추석특집 방송에서 이현의 재발견이 이뤄지기도 했다. 주로 시청자들에게 애절한 모습을 보였던 에이트, 옴므의 이현은 MBC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트로트 청백전'에서 유감없이 예능감을 발휘한 것. 뮤지컬 '그리스'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열창했다. 여기에 태양, miss A, 오렌지캬라멜 등의 안무를 패러디해 감춰두었던 댄스실력까지 보여줘 주위를 놀라게 했다.
23일에는 MBC '꿀단지'에서 '2010 청춘 알까기 제왕전'이 펼쳐져 슈퍼주니어, 샤이니, 티아라, 슈프림팀이 출연하며 이날 KBS '빅스타쇼 댄스 그랑프리'에서는 '내귀에 캔디'의 백지영과 2PM 택연이 MC로 나서 새로운 버전의 '내귀에 캔디'를 선보인다. 슈퍼주니어 신동, 2PM 찬성, 엠블랙 이준, 샤이니 태민, 포미닛 현아, 애프터스쿨 가희, FT아일랜드 이홍기, 시크릿 등도 평소 볼 수 없었던 댄스스포츠 무대를 공개한다.
MBC '스타댄스 대격돌'에선 아이돌들의 패러디 댄스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AM이 패러디댄스의 대가 개그우먼 김신영과 대결을 펼치고, 미쓰에이와 시크릿은 뮤지컬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방송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돌이 대거 등장하는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는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방송돼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2PM, 2AM, 미쓰에이, 포미닛, 비스트, 지나, 손담비, 애프터스쿨, FT아일랜드, 쥬얼리,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 엠블랙, 시크릿, 시스타, 레인보우, 인피니트 등 120명에 이르는 아이돌이 총출동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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