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코성형’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24 19: 46

성형의 대중화를 이룬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년 새 ‘외모가꾸기’ 열풍이 전국적인 유행으로 번지면서, 성형산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연예인들의 성형 전후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를 본 젊은 층이 성형에 대해 관심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이유. 이처럼 원인은 다양하지만 더욱 개선된 외모를 위해 성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제 성형도 피부 관리나 병원치료의 하나쯤으로 생각할 정도로 친숙하게 됐다. 중년층 여성은 물론이고 노년층도 주름제거나 피부 관리를 위해 성형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성형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것이 성형부위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는 성형은 코 성형이다. 이처럼 가장 재수술이 많다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코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얼까.
그것은 바로 코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콧대만 높아도 ‘있어 보인다는 둥, 예뻐 보인다는 둥’ 말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코는 얼굴에서 가장 입체적인 부위로, 밋밋한 동양인의 얼굴을 한층 매력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높은 코에 대한 관심은 최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코수술하면 콧대를 높이는 수술로만 생각했을 정도로 높은 코는 미의 상징이 됐었다. 이처럼 코는 단순히 인상 좋아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 부분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형외과 전문의 박진혁 원장은 “하지만 단순히 콧대만 높이는 성형은 지났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에 유행하는 코성형은 자연스럽고 티 안 나는 성형이다. 얼굴과 상관없이 코만 높일 경우, 부자연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고, 코만 두드러져 전체적인 조화미가 떨어져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코 성형은 보형물의 선택이 성과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요즘에는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자가 연골이 선호되고 있고, 실리콘도 높은 안정성을 이유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먼저, 보형물의 대표격으로 불리는 실리콘은, 이물반응이 매우 적어 코 수술뿐만 아니라 인체의 다른 부분의 여러 수술에도 수십 년 동안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직접 코의 형태에 따라 조각하여 제작하므로, 개개인의 코의 형태에 잘 맞출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제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가 얇은 환자는 비쳐 보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는 개개인의 코에 정확히 맞는 '맞춤형 실리콘'을 제작해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자가 연골이다. 자가연골은 이물반응이 전혀 없는 가장 우수한 재료이다. 수술방법에 따라 주로 코 안의 비중격, 귓바퀴 등에서 채취하며, 외상 등으로 인한 재건수술에서는 경우에 따라 가슴연골을 사용하기도 한다. 비중격은 평평하고 적절한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같은 수술시야에서 채취가 용이하여 코끝을 높이거나 코의 여러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많이 사용된다. 단점은 그 양이 많지 않아 큰 규모의 재건수술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또한 한번 소비하면 다음 수술에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 있다.
박진혁 원장은 “특히, 귓바퀴 연골은 볼록한 특유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채취가 매우 쉬워 코끝 모양을 만드는데 가장 많이 사용된다.”며 “비중격 연골의 확보가 용의하지 않은 경우, 등에서 특수한 형태로 만들어 비중격 연골을 대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 성형은 수술 후 관리만 잘하면 부작용 문제도 줄일 수 있고 회복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의사의 지시사항에 잘 따라야 후유증 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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