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09.27 16: 55

″인수에 그룹 내부 자금 이용″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현대차그룹은 27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현대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전 등의 친환경 발전 사업에서부터 주택용 충전 시스템과 연계된 친환경 주택, 하이브리드(HEV)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에 이르는 에코 밸류 체인 완성이 가능하다.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 그룹이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현대건설의 사업영역도 세계 150여 국가에 공급하면서 8,000여 곳에 글로벌 생산 설비와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성장기반을 한층 더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 기존 현대차그룹 사업인 해외 고속철 및 철도차량 사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로부터 안정적인 건설 자재 조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현대차그룹 사업영역과의 시너지 효과와 기존의 플랜트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역량 제고를 통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자금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자금력으로 현대건설 인수에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전략적 투자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시 과도한 경영권 및 수익률 요구의 부담이 있으므로 현대건설의 인수에 그룹 내부 자금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TFT를 가동해 왔으며, 골드만삭스, 삼일PwC회계법인, HMC투자증권, 김&장을 각각 재무, 회계, 법률 자문으로 활용해왔다.
현대차그룹은 금일 중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대엠코와의 합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종합엔지니어링 및 해외건설 등에 강점이 있고 현대엠코는 그룹 내 사옥 및 제조시설의 개보수 및 관리에 치중하여 차별화된 분야에 대해 개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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