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센 이미지 탈피하고 싶었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9.29 11: 54

영화 ‘참을 수 없는’의 여주인공을 맡은 추자현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센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추자현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영화 ‘참을 수 없는’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6년 영화 ‘사생결단’에서 마약중독자 역으로 각종 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추자현은 이후 ‘미인도’ ‘실종’ 등의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역할로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추자현이 이번 영화에서는 털털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의 지흔으로 출연해 친근한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그동안 강한 캐릭터 연기를 많이 해 온 추자현은 “강하지 않은 캐릭터에 중점을 뒀다. 사실 작품에서 강한 이미지로 많이 다가갔었는데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가 객관적으로 센 연기를 좋아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배우들이 눈이 가는 역할에는 관심이 안갔고, 특이하고 강한 역할이 더 끌렸다. 아무래도 모험을 좋아하는 성격이었던 거 같다. 그렇지만 나이가 이제 서른 살이 넘었고, 권철인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니 여자의 이미지를 끌어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결심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함께 자리한 배우들은 추자현을 분위기 메이커로 꼽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정찬은 “현장에서 에너지틱하다. 가감없는 자기 표현을 해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라고 칭찬했고, 김흥수 역시 “현장 분위기나 술자리를 휘어잡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참을 수 없는’은 영화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의 권칠인 감독의 신작으로 나이 서른 둘의 여주인공 지흔(추자현 분)과 경린(한수연 분)의 비밀스런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다. 여성들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재능을 지닌 권철인 감독은 내일을 알 수 없는 30대 초반의 불안한 싱글녀와 모든 걸 가기고서도 일상이 지루한 유부녀의 삶 모두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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