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초기, 관리와 치료로 해결 가능!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29 17: 52

탈모는 발병 초기 관리와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는 질병이다. 국내에서 모박사로 유명한 모리치피부과의 오준규 원장을 통해 들어보자. 
 
초기 탈모 증상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평소보다 머리가 많이 빠지거나 모발이 점차적으로 가늘어지는 것이다. 즉 머리숱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헤어라인 모양이 M자로 변하거나 예전보다 위로 올라간 경우다.

또한 머리카락 수를 체크해 보는 것도 스스로 탈모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평균 하루 50개 정도가 빠진다고 한다. 개인차가 워낙 크고 계절,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 수로만 본다면 100개 이상일 때 탈모, 70개 정도는 초기 탈모임을 의심하면 된다.
탈모 초기에는 가족이나 주위 친구들이 보더라도 잘 알 수 없지만 본인은 예전에 비해 자기 머리숱이 빠지거나 줄어든 것을 자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기 병원을 내방해서 검진을 받는다면 탈모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초기 탈모 같은 경우에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집에서 꾸준히 자기관리(홈케어)를 하는 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외에도 1주일에 한 번 정도 병원이나 두피관리센터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으면 더욱 좋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먹는 약으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피나스테리드 계열의 약을 복용하며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와 함께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듬 샴푸를 쓰는것이 좋다. 이때 사용하는 토닉이나 샴푸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나 의약외품으로 등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사실은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두피와 모발이 형성되기에 충분한 수면과 함께 제철 과일 및 채소들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특히 빈혈,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등은 정기 검진을 필요로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식단은 기름기가 적고 제철의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고 콩과 녹차 등을 꾸준히 먹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는 필수적으로 끊어야 한다.
 
오준규 박사는 “탈모도 질환의 하나로 봐야 한다. 그렇기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뒤따른다면 충분히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탈모는 초기, 중기, 말기가 있어 중기 이상일 때 보다 빠른 효과를 위해서 모발이식 수술을 권하며 초기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충분한 관리와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준규 박사는 1998년부터 모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2000년 서울대학교 대학병원 내 처음으로 모발이식클리닉팀을 개설한 인물이다. 현재 모리치피부과 원장을 맡고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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