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걸그룹 디바가 5년 만에 한 자리에 뭉친다.
30일 방송되는 tvN의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했던 전성기 시절의 이야기는 물론 최근 근황과 8집 발표 이후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등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특히 MC 이영자와 공형진이 데뷔 과정을 묻자 3명 모두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비키는 "LA 이민시절, 하도 춤추는 걸 좋아해서 나이트를 많이 다녔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한 뮤직비디오 감독이 '얼굴도 작은데 연예인 한번 해보라'며 발탁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니는 "뉴욕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팬이었던 듀스의 뉴욕 공연을 보러 갔다가 김성재에게 캐스팅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나이트클럽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3시간 내내 춤만 췄다. 난 내가 예뻐서 뽑힌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3시간 동안 군말 없이 춤 추는 근성을 보고 뽑았다고 하더라"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 초 아기 엄마가 된 비키의 둘째 임신 사실도 깜짝 공개된다. 비키는 "다시 무대에 서고 싶어 둘째는 2~3년 뒤에 낳고 싶었다"며 "동생들에게도 조만간 셋이 뭉쳐서 무대에 오르자고 얘기를 했었는데, 덜컥 둘째가 생겼다. 임신체질인가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체설에 대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 디바는 "우리는 공식적으로 해체한 적이 없다"며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보내다 보니 긴 공백이 생겼을 뿐"이라고 전했다.
지니는 현재 뉴욕에서 패션디자이너 공부를 하고 있으며, 민경은 오는 11월 솔로 음반을 선보일 예정이고 한다. 이어 디바는 "아직도 우리를 기억하고 계시는 팬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언젠가는 꼭 한번 '디바' 이름으로 스페셜 앨범을 발매하고 무대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데뷔 초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물로 배를 채웠던 사연과 멤버들간의 갈등과 오해로 위기를 맞았던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 오랜만에 만나는 히트곡과 댄스 퍼레이드도 보여줄 예정이다.
bonbon@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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