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의 박정민이 홀로서기한 후 대만을 첫 방문해 중화권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30일 오후 2시(현시시간) 대만 타이베이 포모사(Formosa) 호텔에서 소니 뮤직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을 발표, 국제무대에 진출을 알렸다.
박정민은 중국 본토,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 중화권과 계약을 체결, 국제 무대 활동의 기지개를 편다. 이날 공식적으로 계약식을 진행한 박정민은 무대에서 "노력하는만큼 성과가 있으니 열심히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9월 CNR 미디어와 계약을 체결한 박정민의 음반 활동은 CNR미디어의 파트너이자 관계사인 소니 뮤직(Sony Music Entertainment China Holdings Limited)이 담당하고, 소니뮤직의 아시아 총괄 담당 회장인 최진동(崔震東 Adam Choi)이 직접 맡는다.
최진동 회장은 "영화, 드라마, 콘서트 등 전 방면에 걸쳐 박정민의 활동을 지원, 발전할 수 있도록 소니 측에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민은 "이제 막 한 발짝 나갔으니까 '처음부터 이렇게 되야지'라고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1년 정도 후면 어느 정도 발전돼 있고 5년 뒤면 자리잡았으면 좋겠다"라고 아시아로 무대를 넓히는 각오를 드러냈다.

소니 뮤직은 그 동안 K-POP을 단순 유통하는 것 외에는 매니지먼트에 직접적으로 진행했던 경험이 없었으나, 박정민을 첫 스타트로 한국의 콘텐츠를 중화권 전 지역에 첫 프로모션 및 매니지먼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민의 중화권에서의 활동에 대해 살펴보면, 팬 미팅은 빠르면 오는 12월 말부터 시작하고, 음반은 올해 안에,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소니뮤직의 사업적 파트너이자 중화권 드라마제작사인 코믹리츠의 옌즈차이는 "올 연말 전에 박정민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에게알맞은 역할을 의논하겠다. 박정민 특유의 장난스럽고 유머넘치며 다소 귀여운 못된 남자 같은 이미지를 살리려고 한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좋아하는데, 좀 괴롭히는 그런 스타일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중화권에서는 할리우드처럼 캐릭터에 맞춰 드라마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박정민이 출연하는 드라마 역시 박정민의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박정민을 위한 '맞춤형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했다.
박정민의 소속사 CNR 미디어 나광훈 대표는 또 국내 드라마에도 박정민이 출연할 계획임을 알렸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준비하는 작품이 있는데 국내 작가 다섯 명 정도가 옌즈차이가 4년 전에 만든 '전각우도애'라는 드라마를 리메이크 작업 중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 드라마들도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음반 활동은 오는 11월 말 미니 앨범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박정민이 대만에 도착한 29일 공항에는 300여명의 팬들이 집결했고,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만, 홍콩, 한국 등 각국 150여 매체가 참가했다.
nyc@osen.co.kr
<사진> CNR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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