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찾은 타블로 "창피하다" 눈물 뚝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02 00: 54

타블로가 현재 자신의 학력의혹과 관련, 심정을 밝혔다.
 
1일 MBC '스페셜'에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타블로의 학력위조에 대해 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1부 '타블로, 스탠퍼드에 가다' 편에서는 타블로와 스탠퍼드대학을 방문, 타블로와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와 대학 행정 직원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타블로는 "8년 만에 모교를 방문하니 이상하다"며 "창피하다. 학생이었던 나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8년 만에 이런 상황과 모습을 보여줄려니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 내가 몇명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든지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의혹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믿기 싫은 거잖아요"라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는 6개월 동안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타블로는 "혼자 이 일에 대해 생각할 때는 괜찮았는데, 말로 하려니 너무 벅차다"며 눈물을 보였다.
 
타블로는 "내가 이렇게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억울하거나, 아쉽거나, 원망하는 마음 때문이 아니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벅찰 뿐이다.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다. 괜찮다"며 애써 눈물을 추스렸다.
 
또한 타블로는 "내가 얼마나 밑보였으면 이런 일이 생기나 싶다. 사랑받기까지 5~6년이 걸렸는데, 하루 아침에 그 사랑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탠퍼드측은 제일 문제가 되고 있는 타블로의 성적증명서가 위조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줬고, 타블로와 학창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 역시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타블로의 학창시절 모습을 제시했다.
 
한편, MBC '스페셜'은 1부에 이어 2부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을 8일 방송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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