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넌트레이스 성적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올 시즌 두산전에서 3승(방어율 4.84)을 따낸 이재곤이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우리가 이기기 위해 이재곤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야 한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면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없다"고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했다. 이날 이재곤은 총투구수 9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5개를 기록했다.
3회까지 안타 5개를 얻어 맞았으나 2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잘 막은 이재곤은 4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선두 타자 이종욱과의 대결에서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허용한 뒤 사사구 3개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곧이어 3루수 이대호가 수비 실책을 범해 2점을 추가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서 용덕한이 번트 실패하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한숨을 돌리는듯 했지만 이원석과 오재원에게 안타를 얻어 맞으며 5실점째 기록했다. 이재곤은 5회 손시헌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5-6으로 뒤진 6회 좌완 허준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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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롯데 선발 이재곤이 무사 1,2루에서 두산 임재철을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시킨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OSEN=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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