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류시원, "9살연하 신부와 멋진인생 살겠다" (일문일답)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06 17: 10

한류스타 류시원이 39번째 생일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
류시원은 6일 오후 4시 10분께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6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했다.
류시원은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진 예비신부와의 열 살 차이를 정정하며 "예비 신부와 나는 사실 아홉살 차이다. 나는 72년생, 그 친구는 81년생"이라고 설명했다. 무용을 전공한 일반인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평소 자신이 이상형으로 꼽은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이라며 본인과 인상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39세에 결혼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소감이야 너무 좋다. 나도 이런 순간이 올까, 란 생각을 했는데 오네요. 너무 기쁘다"라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류시원은 자신의 팬카페에 결혼 소식과 함께 내년 봄에 아버지가 됨을 전했으며, 결혼식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주례는 윤석호 PD, 사회는 김원준 등이 맡는다.
 
다음은 류시원과의 일문일답.
- 신부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 9살 차이다. 그런데 내가 굉장히 어린 친구랑 결혼할 것 같았나보다. 주변에서 '생각보다 안 어리다'란 반응이다. 요즘에는 띠 동갑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결혼이 많아서 그런지 '도둑놈'이란 말은 안 들었다.
- 예비신부의 스타일은?
▲ 미인이란 기준은 다 다르지만, 제 생각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분 같다.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딱히 누구를 닮은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굉장히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갖고 있는 친구다. 피부는 하얗다. 항상 내게 이상형을 물어보면 여성스러운 여자가 좋은 것 같다, 고 말했는데 나중에 보시면 '아 여성스럽구나'라고 느끼실 것. 차분한 스타일이다.
- 예비신부와 어떻게 만났나?
▲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둘이 만난 것은 아니고 여러명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만났는데, 처음에는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여자로 마음에 들어 내가 사귀자고 했다.
- 갑작스런 결혼발표인데?
▲ 원래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 봄에 발표하고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일본 콘서트 갔다 왔는데 임신 소식을 알게 돼 몇 개월 앞당겨 하게 됐다. 그 친구나 아이를 위해서도 결혼할 계획은 미리 갖고 있었다. 단지 시기를 조금 당긴 것 뿐이다. 조금 당기다 보니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다. 정신이 없다 요즘.
- 비밀 연애를 한 것인가?
▲ 연애를 하며 철저히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가족들-형이나 부모님한테도 얘기한 게 일본 갔다와서이다. 아이 얘기는 심지어 8월 늦게 부모님께 얘기했다. 친구들한테도 일체 얘기를 안했다. 동료들이나 친구들은 안 지 한 달도 안됐다. 철저하게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다. 나이가 있으니 확신이 있을 때 얘기하고 싶었다.
 
- 어떻게 데이트를 했나?
▲ 전화나 문자를 많이했다. 내가 일본에 많이 있어서 국제전화 통화료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 너무 많이 나와서 엠에스엔 하자고 해서 엠에스엔도 했다(웃음).
- 결혼 소식을 듣고 누가 제일 좋아했나?
▲ 김원준, 윤정수, 김진표, 박광현이 좋아했다. 특히 윤정수 씨가 굉장히 좋아해준 것 같다. (가장 부러워한 친구는?) 부러워한다기 보다, 나보다 더 좋아한 친구는 김진표다.
- 서로의 애칭은?
▲ 여러가지가 있다. 서로 '자기야'라고 한다. '오빠', '애기' 등도 있고.
-어떤 남편과 아빠가 될 것인가?
▲ 모든 결혼하는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스스로가 책임감 있으려고 노력하고자 한다. 결혼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일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것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성실하고 모범적인 아빠, 남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결혼하고나서 더 좋아졌다는 말 들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자녀 계획은?
▲ 개인적인 바람은 두 명 정도. 딸이면 신부를 꼭 닮았으면 좋겠다. 신부처럼 참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아들이면 나를 닮아야겠지.
- 팬들의 반응은?
▲ 사실 팬들의 반응이 걱정돼 잠을 못잤다. 하지만 다행히 일본에서도 전화오는데, 많은 팬들이 축하한다고 전해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다행이다.
- 신부에게 한 마디.
▲ 신부가 나보고 애교가 많다고 하더라. (신부에게) 자기야, 나 지금 떨리는데 이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받아서 기쁘고 좋다. 멋진 인생 같이 살게 돼 너무 행복하다. 자기야 사랑해~!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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