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불꽃 '논란의 강간신' 작가 입열었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07 11: 37

강간, 낙태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의 정하연 작가가 강간신에 대한 해명을 했다.
 
지난 5일 정하연 작가는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판에 들어왔다가 몇자 적어본다"며 "1회 강간신 얘깁니다. 버스회사 사장 아들 덕성을 사귀던 나영(신은경)은 폭력배들한테 린치를 당합니다. 나영은 필사적으로 저항을 하죠. 그 직후 덕성은 헤어지자고 합니다. 나영은 '니놈 짓이지'하며 복수를 맹서합니다. 덕성이 가고나자 나영은 토합니다. 입덧입니다. 얼마후 나영은 병원에 가서 임신을 확인합니다. 과연 나영은 폭력배들한테 강간을 당한 걸까요?"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정 작가는 "강간 당한 직후에 입덧이라니요. 나영은 언니한테 애비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식이라고 합니다. 사생아. 나영은 덕성의 아이를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이것으로 강간신에 대한 오해가 풀렸으면 합니다"고 해명을 했다.
 
또한 "2회이야기입니다. 준구가 정숙을 겁탈합니다. 준구는 정숙을 사랑합니다. 정숙도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표현은 안하지만 준구를 좋아합니다. 다만 아버지의 헛된 희망이 무너지는 게 마음 아퍼서 숨기고 있을 뿐 입니다. 정숙은 영민(조민기)과 첫 데이트에서 이미 결혼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 받습니다. 준구의 거친 구애를 끋까지 뿌리치지 못한 건  그때문이 아닐까요?"라며 2회에 논란이 됐던 장면에 대한 의도를 설명했다.
 
정작가는 "작가가 나서는 게 뭐 해서 그냥 있을까 했지만 너무 오해가 깊어지는 거 같아서 그만 나서고 말았습니다. 나영을 좀 더 지켜봐 주십시오. 지난 시절,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에 태어났던 가엾은 여자입니다. 나영의 '욕망의 불꽃'을 따라가다보면 우리는 그녀의 참모습을 발견하게 될겁니다. 강간 문제를 둘러싼 여러분의 질타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좀 더 세밀하고 오해없게 쓰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매서운 충고와 질타는 저에게 주시고 우리 연기자, 스태프들에겐 따듯한 격려와 애정을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첫회부터 강간, 낙태 등으로 막장논란에 휩싸였던 '욕망의 불꽃'은 하지만 첫방에서 12%대의 시청률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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