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된 대물 '추격자' 된 도망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08 08: 07

'도망자'가 '대물'을 추격해야 하는 신세가 됐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는 전국기준 16.2%를 기록, 전날 방송분(18.0%)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대물'은 21.5%로 전날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한 성적을 냈다.

 
'도망자'와 '대물'은 7일, 빅매치 1라운드에서 동점 시청률을 기록하며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하루 사이 '대물'이 '도망자'를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준 것.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도망자' 입장에서는 김이 새는 결과다.
 
각각 비-이나영('도망자')과 고현정-권상우('대물') 등 톱스타 출연진을 내세운 두 작품은 시작 전부터 그 승부에 대한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지대했다. 두 드라마가 확연히 다른 장르와 매력을 발산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온 상황.
 
'대물' 보다 한 주 앞서 방송을 시작한 '도망자'는 첫 회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듯 했지만 7일, '대물'에 발목을 잡히며 이제는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도망자'가 추격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흥미롭다. 접전이 예상되는 수목극 판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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