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편해진 생활방식이 건강에는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하루 종일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구부정한 채로 오랜 기간 일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에 무리가 가기 쉽다. 또한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있는 수험생들의 경우도 허리 디스크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에 중압감이 더해져 디스크를 자극하기 쉽고, 허리가 구부정한 채로 굳어질 수 있어 척추가 휘는 현상도 나타난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목과 어깨 등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는 이 외에도 격렬한 운동 후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디스크가 발병할 때에는, 안정을 취하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

만약,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거나 손, 발이 저리고 당기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엉덩이, 허벅지와 다리 등에, 마치 전기가 지나가는 듯한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다. 이런 통증은 길을 가거나 몸을 일으킬 때 갑자기 나타나며, 한 번 통증이 생기면 긴 시간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 심한 환자들은 하루 종일 엎드려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의 척추뼈 사이에는 관절과 디스크가 있어 척추뼈들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고 목과 머리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허리 디스크란, 척추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인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이 때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되어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요통 등 신경성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요통이 발생되고 증세가 심해지면 자세 변경 시 심한 통증이 따르기도 하는데 중증이 되면 신경이 눌리다 보니 다리 뒤가 저리거나 감각이 무딘 느낌, 발목에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에는 디스크라는 질병이 흔히 알려지면서 요통이 생기면 무조건 디스크를 의심하거나 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경우는 10% 내외에 불과하며, 수술 없이 치료하는 디스크 전문 병원도 적지 않게 생겨나 환자들 입장에선 편리하고 부담이 적은 디스크치료를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퇴행성 디스크의 치료로 일시적 대증치료는 한계가 있으므로 보통 한방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노메스한의원 조희찬 원장은 “보통 기간과 예후를 정하여 치료에 임하는데 약물요법, 면역요법, 디스크 추나요법, 물리요법 등을 통해 퇴행성디스크 치료의 경우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퇴행성이라도 척추의 불균형으로 문제가 된다면 척추를 바로 잡아줌으로써 근육의 불균형도 해소하는 치료방법인 추나치료, 그리고 봉침, 약침을 활용한 면역요법은 퇴행성 디스크 주변의 염증에 대한 소염작용과 더불어 근육, 인대를 강화시켜 주고 진통작용도 함께 가지고 있으며, 침을 장시간 맞고 있는 효과도 있다.”고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약요법은 퇴행성 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 즉 신장의 기운이 허하다든지, 식적(食積)이나 어혈 등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서 원인을 제거하고, 허리의 기운을 보충함으로써, 속에서부터 치료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디스크는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므로, 무엇보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허리 통증은 단순히 디스크가 아닌,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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