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의 적’ 주근깨, 그 해결책을 찾아라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13 09: 24

예비신부 김미영(28세, 가명)씨는 곧 면사포를 쓰게 된다. 안정된 직장과 남부럽지 않은 외모의 소유자인 그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근깨. 20대 초반부터 미영씨의 눈 밑에 자리잡기 시작한 주근깨는 점점 확산되어 볼에 까지 번졌고 어느새 얼굴은 영화 속 주인공인 ‘말괄량이 삐삐’처럼 되어버렸다.
짙은 화장으로 가려보지만, 그건 임시방편일 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세안을 하면 곧 주근깨가 다시 드러나기 때문에 오늘도 그녀는 깊은 시름에 잠긴다.
▲주근깨는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
주근깨란 햇빛에 노출된 부위의 피부에 주로 생기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으로 주로 뺨이나 팔의 윗부분, 앞가슴, 등 위쪽에 발생한다. 이것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근깨는 황갈색의 작은 색소성 반점들이 코, 뺨, 손등, 앞가슴과 같이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산재되어 나타난다. 보통 5세 이후에 나타나며, 직경이 5~6mm 이하로 작고, 모양은 둥글거나 타원형을 하고 각이 진 모양일 수도 있다.
주위의 정상 피부와는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계를 가지며, 주근깨의 색깔은 햇빛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겨울철과 같이 햇빛이 약한 시기에는 연한 갈색이나 눈에 잘 띄지 않는 흐린 색으로 존재하다가, 여름철에 햇빛을 많이 받게 되면 짙은 갈색의 뚜렷한 색깔로 변화한다.
▲‘피부 최대의 적’ 자외선
태양 광선은 그 파장의 성격에 따라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으로 나뉘는데, 그 중 자외선은 사람의 피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외선은 A, B, C로 분류되는데, 그 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와 B이다. 자외선 A는 피부의 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깊숙이 닿아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검게 만들고, 주름을 발생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자외선 B는 피부 표피에 작용해 세포 분열을 증진시켜 각질층을 두껍게 만들고, 기미를 생기게 한다.
피부가 장시간 자외선 B에 노출되게 되면 피부를 붉게 만들고 강한 염증이나 수포를 동반할 수도 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이 파괴되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형성되는 피부 노화가 가속화 되고, 심각한 경우 피부 종양까지 불러올 수 있다.
▲햇볕에 직접적인 피부 노출을 피해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자와 양산, 긴팔옷 등을 착용해 햇볕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자를 선택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썬캡 등을 고르도록 하고, 양산이나 선글라스 역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가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뿐 아니라 자외선 차단을 위해 반드시 챙겨서 2시간 간격으로 충분한 두께로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 A의 경우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도 존재하며, 유리창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생활이나 차 안에서 주로 지내는 사람이라도 꼭 차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피부 상태와 상황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미와 주근깨 ‘멜라스타 레이저’로 해결
최근에는 멜라스타 레이저(루비 레이저)가 기미, 주근깨 등의 피부질환에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며 각광받고 있다. 멜라스타 레이저는 루비 보석을 매질로 사용한다.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 중 멜라닌세포에 가장 흡수도가 높으면서 다른 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694nm 파장 레이저로 치료가 어려운 피부 깊은 층(진피층)에 위치한 멜라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건조해지는 피부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30대 여성에게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질환은 얼굴을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든다. 그렇다고 바쁜 사회생활과 가사활동 등으로 어두워져만 가는 얼굴을 방치하면서 한숨 짓고 후회할 필요는 없다.
깨끗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되돌려 줄 수 있는 각종 의학적 솔루션들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시 평촌에 위치한 기미, 주근깨 치료전문 체인지유피부과 류지훈 원장(사진)은 “미용적인 목적으로 레이저나 박피술을 시행하여 주근깨를 제거할 수 있다. 대개 1회의 치료로 모든 병변을 없애지는 못하나 반복 치료로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레이저 시술의 경우 대개 1개월의 간격을 두고 반응에 따라 수회 반복 치료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기미나 주근깨 등이 더욱 심해지고, 피부 결에 손상이 크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거쳐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주는 전문적인 미백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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