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문병원에 가면 무조건 수술을 권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고 병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 하지만 허리 환자 중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10% 정도로 적은 편이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를 빼면 허리통증 양상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로도 얼마든지 통증을 제어하고 허리관절의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비수술적 허리 치료법은 무중력감압술, 디스크내열치료술, 레이저신경파괴술, 신경성형술 등 네 가지가 대표적이다.
우선 가장 많이 알려지고 치료 효과가 높은 것은 ‘무중력 디스크감압치료법’이다. 이 치료 원리는 디스크 내부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압력을 낮춰 최고 -200㎜Hg까지 추간판 병변 부위에 감압 환경을 조성해 밀려난 디스크가 제 자리로 되돌아오게 하는 원리다. 일반적인 수술치료보다 훨씬 낮은 4% 정도만이 재발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재발률이 매우 낮고 정상적인 다른 디스크의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근육 및 신경을 손상시키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디스크내열치료술은 디스크 내장증이나 썩은 디스크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만 고주파 열로 파괴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수술법으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만 파괴해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파괴되는 신경은 감각신경이기 때문에 운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통증만 선택적으로 없애주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허리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 척추관절 신경 파괴술’은 척추를 움직이게 하는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요통을 일으키는 ‘척추관절증후군’에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다. 관절의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신경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만성요통을 치료하게 된다. 치료방법은 국소 마취를 이용해 엎드린 자세에서 투시 장치로 척추 관절의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분지가 지나는 점에 바늘을 위치한 후 레이저를 쏘아 신경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신경성형술은 신경을 원상태로 돌려 주는 치료법으로 부위 마취만 한 뒤 지름 1mm의 특수 제작된 끝부분이 자유자제로 움직이는 카테터(가는 관)를 삽입해 디스크 간격과 유착된 신경 사이를 벌려준다. 신경이 유착된 곳에는 유착 방지제를 뿌리고 염증이 생긴 부위에는 염증 제거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없애고 신경이 눌린 부분을 풀어주기도 한다.
이 시술은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흉터가 거의 없으며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도 드물다. 이 뿐만 아니라 시술 시간이 15~20분 내외로 짧아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시술 후 통증 여부를 바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허리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 TIP>
1. 바로 누운 상태에서 양쪽 무릎을 붙여 주세요. 이 상태에서 직각이 되도록 합니다.
2. 양 손을 앞으로 나란히 해 윗몸 일으켜 정지합니다.
3. 양손을 앞으로 하여 상체를 왼쪽으로 일으켜 정지합니다.
4.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손바닥을 지면에 붙인 상태에서 배와 엉덩이 근육에 힘을 줘 엉덩이를 들어올립니다.
5. 바로 누워 한 쪽 다리 무릎을 세우고 한 쪽 다리는 공중으로 뻗은 채 자세를 유지합니다. 이때, 무릎과 무릎이 떨어져야 합니다.
6. 엎드린 자세에서 한쪽 발을 들어 유지합니다. /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과장 양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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