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강봉규-박석민 홈런 합창…설욕 신호탄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5 22: 04

2차전 설욕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인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침묵했던 삼성 라이온즈 '우타 듀오' 강봉규(32)와 박석민(25)이 15일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가을 잔치 첫 대포를 터트리며 기지개를 폈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할대 빈타에 허덕였던 강봉규는 6회 2사 후 SK 좌완 정우람의 초구 슬라이더(130km)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로 연결시켰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제대로 공략했다.
선 감독은 14일 미디어데이에서 "SK에는 수준급 좌완이 많아 오른손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승호와 더불어 SK 주력 좌완 투수로 평가받는 정우람을 상대로 터트린 한 방이기에 의미는 남다르다. 어느덧 팀내 서열 3위가 된 강봉규가 이날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을 되찾는다면 삼성 타선은 한층 강해진다.

 
두산전 타율 1할8푼8리로 침묵했던 박석민 역시 대포를 가동했다. 선 감독이 KS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박석민은 4-9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잠수함 투수 정대현의 초구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신고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5-9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타선의 열쇠나 다름없는 강봉규와 박석민의 대포 속에 2차전 설욕을 기대하고 있다.
what@osen.co.kr
<사진>강봉규-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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