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에바, "결혼 빨리 하고 싶어 3월에 혼인신고"(일문일답)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16 17: 02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28)이 결혼식을 앞두고 3월에 미리 혼인신고를 한 것에 대해 “너무 결혼이 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에바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한 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27)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바는 결혼을 앞둔 소감과 신랑 이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 결혼을 앞둔 소감은?

“진짜 결혼하고 싶었는데 좋은 남자를 만나서 이렇게 결혼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 이쪽은 내 신랑 ‘이경구’다. 이경규가 아니라 ‘경구’다.”(에바)
- 오늘 신부를 본 느낌이 어떤가?
“오늘 에바를 만난 이후로 가장 예쁜 것 같다. 너무 만족스럽다.”(이경구)
- 어떻게 처음 만났나?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 운동을 좋아해서 스키를 타러 갔는데 내 트레이너 선생님의 학교 동기다. 친구들이 스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함께 배우다가 알게됐다. 사귈 때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힘들었다.”(에바)
“처음 볼 때부터 TV에서 많이 보던 분이라 신기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첫인상은 좋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때문에 만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그러나 저에 대해 많은 것을 믿어주고 존중해주고, 너무 착해 반했다.”(이경구)
- 두 사람만의 애칭이 있나.
“처음에는 나늘 누나라고 불렀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부르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는 ‘자기야’ ‘자기님’이라고 불렀다. 나이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여자들은 대부분 오빠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우연히 좋아하는 사람이 연하였던 것이다. 근데 요즘 연하남을 만나는 게 트렌드라고 하더라. 젊어서 좋죠.”(에바)
- 프로포즈는 받았나.
“프로포즈를 못 받아서 너무 서운했었는데 2주 전쯤 우리 집 앞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 초가 가득 있었다. 옥상에 올라가니 풍선과 촛불이 500개 넘게 준비되어 있었다. 와인과 케이크에 노래까지 불러줬다. 너무 행복했다.”(에바)
- 데이트는 주로 어디서했나?
“겨울에는 스키장에 여름에는 청평에 있다. 스키는 잘 타는데 수상스포츠는 못해서 여름에 청평에 가서 열심히 수상스키를 배웠다. 취미가 같으면 좋을 것 같아 열심히 배웠다.”(에바)
- ‘미수다’에 출연하던 출연자 중 누가 가장 부러워하나.
 
“사유리가 가장 부러워한다. 이제 결혼해야할 것 같다. 오늘도 부케를 한명에게 던지는 게 아니라 싱글녀 여러 명에게 던지려고 했는데 사유리가 잔뜩 벼르고 있더라. 나보다 먼저와 부케 받을 준비를 한다고 했다.”(에바)
- 2세 계획은?
“계획은 정확히 없는데 자녀를 갖게 된다면 두명 정도 낳고 싶은데 상황이 된다면 더 낳겠다. 아이는 에바를 닮았으면 좋겠다.”(이경구)
“남자면 경구씨 닮았으면 좋겠다. 서로 바뀌면 좀 안될 것 같다.”(에바)
- 어머니가 일본 분이신데 결혼 반대는 없었나.
“어머니가 한국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한국 드라마도 나보다 더 많이 안다. 엄마와 아빠도 국제결혼이라도 어느 나라 사람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하셨다.”(에바)
- 혼인신고를 일찍 한 이유가 있다면?
“혼인신고는 3월에 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고, 3월에 혼인신고를 하고 그때는 결혼식을 못 올리고 가을에 하자고 했다.”(에바)
- 서로에게 한마디 한다면?
“경구씨는 사귀기 전에 힘들었는데 사귀고 나서는 제 남자고 너무 잘해줬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남편들이 만날 늦게 들어오는데 가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에바)
“제가 집에 빨리 들러가는 남편이 되겠다(웃음). 너무 고맙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이경구)
한편 에바의 남편 이씨는 훈남 외모에 만능스포츠맨으로 현재 한국체대 조교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에바는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얼굴을 알렸으며, 그 후 연기자로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미 웨딩촬영과 혼인신고를 마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결혼식은 기독교식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미녀들의 수다’에서 MC로 친분을 쌓았던 남희석이 1부 결혼식 사회를, 방송인 안선영이 2부 피로연의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가수 KCM과 수호가 부른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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