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서울대 병원에 모발이식 클리닉을 처음 만드는 등 모 박사로 유명한 피부과 전문의 오준규 원장이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신앙을 간증한다.
오 원장은 “지난 2006년인 5년 전 하나님을 처음 만나게 됐다”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만나게 된 후 가장 큰 변화는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되고 주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된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가 되기까지 한 번도 실패를 겪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한 그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늦은 결혼 후에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 오 원장은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가지게 되면 교회를 나가보겠다는 기도를 했고, 그 기도 후에 기적적으로 아이가 생겨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 신앙심이 깊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문제점만 더 보이기 시작했고 아이도 기도의 힘이 아닌 자연스러운 결과로 생긴 것이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며 대충 교회를 나가게 됐다. 그로부터 1년 후 그는 인생의 큰 폭풍우를 여러 번 접하게 됐고 너무나 큰 좌절 끝에 자기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하나님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오 원장은 “지금은 모든 일에 감사하고 봉사도 나누지만 무뚝뚝한 성격이라 아직도 쑥스러울 때가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현재 소망교회에서 장애인 부서를 섬기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일 년에 한 번씩 동료의사들과 함께 휴가기간을 이용해 몽골에 의료봉사를 다녀온다.
그의 기도 중 하나는 장애인들이 홀로 설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뒤늦게 알게 된 오 원장이 주위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나눌 수 있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한 이번 방송은 19일 밤 10시 케이블 채널 CBS TV에서 저녁 10시에 방송 되며 CBS 라디오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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