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 24점' KT, 오리온스 꺾고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21 20: 50

KT가 오리온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1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상오(24점·5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83-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T는 3승1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오리온스는 1승2패.
경기 초반은 오리온스 분위기였다. 글렌 맥거원과 석명준이 나란히 3점슛 1개 포함 9점씩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KT 주득점원 제스퍼 존슨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1쿼터를 23-17로 앞선채 마쳤다. 2쿼터에도 오리온스는 타이트한 수비가 먹혀들면서 KT의 공격을 묶은 뒤 윤병학이 3점포 2방 등으로 8점을 올려 46-37로 더 달아나며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후반부터 KT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해 FA로 KT에 새둥지를 튼 표명일이 반격에 앞장 섰다.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10점을 몰아쳤고, 전반에 침묵했던 존슨도 9점을 올리며 되살아났다. 5분40초께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52-51로 역전에 성공한 KT는 이후 박상오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경기흐름을 가져왔다. KT는 3쿼터를 67-61로 전세를 뒤집은 채 마쳤다.
여세를 몰아 4쿼터에도 KT는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 첫 3분여간 2득점에 그쳤지만 박상오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활로를 뚫었다. 이후 박상오는 골밑 포스트업으로 2점을 올린 후 5분30초께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76-65로 벌어졌다. 박상오는 4쿼터 10점 포함 후반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스 수비진을 유린했고 표명일도 3쿼터 12점 포함 18점을 넣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반 3점포 7방으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던 오리온스는 후반에 단 하나의 3점포도 터지지 않을 정도로 외곽이 침묵한 데다 수비에서 박상오를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특히 전체 1순위 외국인선수 맥거원(15점·8리바운드)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오리온스는 후반에 고작 2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waw@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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