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김갑수 "첫 회부터 죽을 줄 몰랐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26 10: 44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죽음으로 시청률 상승에 일조했던 배우 김갑수가 단명역 재캐스팅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새 수목극 '즐거운 나의집'에 캐스팅 된 김갑수는 극 중 황신혜의 남편이자 윤여정의 동생인 명성대 이사장 성은필을 연기한다. 김혜수와 황신혜는 은필의 갑작스런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풀기 위해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지난 22일 '즐거운 나의집' 촬영장에서 만난 김갑수는 "오늘 촬영장에 와서 스태프들에게 소식을 들었는데 인터넷 반응이 그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며 웃음 지었다.

김갑수는 "이번 역 역시 죽는 역할인 줄은 알았지만 첫 회부터 죽는지는 몰랐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가장 먼저 '무릎팍도사'가 떠오르더라"고 밝히며 "죽음이라는 건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화면에서는 금방 사라져 버리지만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망설임 없이 캐스팅에 응한 소감을 밝혔다.
현재 그는 '즐거운 나의집' 외에도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짠돌이 기질을 가진 학원원장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갑수는 "새로 시작한 드라마에서는 죽음을 맞았으니 이번 시트콤에서는 오래 살고 싶다"며 "혹시라도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또 나를 죽음으로 내몰지 모르니 이번에는 죽이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고 시작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즐거운 나의집'은 27일 첫방송된다.
 
bonbon@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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