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슈스케2' 이어 40억 'MAMA' 성공시킬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28 15: 47

케이블TV 엠넷의 연말 가요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측이 "향후 5년 내에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마켓을 아시아로 옮겨오겠다"고 강한 각오를 밝히며 음악 전문방송으로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엠넷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해 10년이 넘게 이어져 온 음악축제 'MAMA'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탈바꿈해 오는 11월 28일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1만 5000석 규모의 코타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엠넷은 최근 80억원을 투자한 '슈퍼스타K2'를 성공시켰다. 또 한 번 40여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를 여는 것은 국내 큰 회사도 하기 힘든 도전이다.

이에 2010 MAMA를 기획한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1606 CJ E&M 센터 1층 미디어 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악 프로그램에 대해 우리를 타 방송과 비교하는 자체가 사실 자존심 상한다. 다른 방송은 2시간 정도의 분량을 만드는 것인데 우리는 음악방송으로서 24시간 365일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매달린다"라며 "이미 잔뼈 굵은 사람들이라 시작을 하면 뭔가를 이뤄낸다. 물론 말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결국 그걸 다 만들어내는 연출진이 있기에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MAMA 측은 이번 행사를 마카오에서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에 개방적이며 엔터테인먼트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마카오 개최를 통해 아시아 음악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대중 음악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기에 마카오 측 역시 MAMA 유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할 때보다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시아 한류가 시장을 주도하는 현 시점에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콜레보레이션이 필요한 시대다. 엠넷이 아시아 및 세계진출을 위한 쇼케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마켓 시장을 아시아로 옮겨오겠다"고 강한 포부도 밝혔다.
nyc@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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