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박태환, "팬퍼시픽대회보다 스피드-장거리서 좋아졌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1.03 19: 06

"스피드와 장거리 부문에서 지난 팬퍼시픽대회 때 보다 업그레이드됐다. 피땀 흘려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괌과 호주 전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 SK텔레콤)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전지훈련에 대해 '피땀'흘려 훈련했다고 표현할 만큼 고된 훈련을 잘 견뎌낸 것에서 나온 자신감이었다.
박태환은 수영 대표팀 노민상 감독과 국가대표수영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주 동안 괌에서 훈련한 후 한 달 동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단거리와 장거리 훈련을 병행했다고 밝히며 한 종목에 치중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박태환은 "200m, 400m, 1500m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훈련 내용을 밝혔다.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한 질문에 박태환은 "스피드와 장거리쪽서 지난 팬퍼시픽대회 때 보다 업그레이드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200m, 400m, 1500m)을 차지했던 박태환은 구체적인 금메달 갯수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상대 선수를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과 경쟁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출전하는 종목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것이지만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 때와 현재를 직접 비교한 적은 없지만 그때 만큼 좋아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노민상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은 "태환이가 훈련을 열심히 해줬고 시뮬레이션 과정서 늘 잘해줬다. 힘든 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는데 이 부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심리적인 면에서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가 관건이다. 지켜봐달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박태환은 태릉선수촌서 막바지 훈련을 소화한 후 오는 9일 선수단과 함께 결전의 땅인 광저우로 떠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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