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부당거래' 카메오...망신살 뻗쳤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04 17: 29

이준익 감독이 영화 ‘부당거래’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에 대해 “망신살 뻗쳤다”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황산벌’에 이어 8년 만에 후속작 ‘평양성’을 준비 중인 이준익 감독은 배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등 배우들과 함께 4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 오픈 세트장에서 진행된 ‘평양성’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준익 감독은 지난 달 28일 개봉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영화 ‘부당거래’(감독 류승완)에 카메오로 출연한 소감을 털어놨다. 특히 ‘부당거래’에 출연한 인연으로 류승완 감독 역시 이번 영화 ‘평양성’에 카메오로 출연해 다시 한번 인연을 이어갔다.

이준익 감독은 “지금 ‘부당거래’ 관객이 계속 들고 있는데, 내 트위터에 사람들이 자꾸 들어와서 '이준익 감독 발연기' '연기 너무 어색하다' 라고 하도 말해서 스트레스 받아서 죽겠다. 류승완 감독이 완전 밑지는 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 류승완 감독이 출연한 역할은 완전 편하고 좋은 역할이었다. 근데 '부당거래' 역할은 그 상황 자체가 어색한 순간에 만나는 어색한 연기였다. 그래서 어색하게 연기했는데 사람들이 연기 어색하다고 하니 스트레스다.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이란 장르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준익 감독의 영화 ‘황산벌’ 후속작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던 황산벌 전투 8년 후, 나당 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된 평양성 전투가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작전이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재구성됐다.
2010년 8월 10일 크랭크인 된 ‘평양성’은 현재 85% 분량의 촬영이 진행됐으며, 11월 20일 크랭크업 후 내년 1월 말, 개봉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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