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발' 엄지원, "야동보는 남자? 다 똑같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1.09 16: 57

섹시코미디 ‘페스티발’에 출연한 배우 엄지원이 “남자들은 야동을 많이 보는 것 같다”고 깜짝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엄지원은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페스티발’(감독 이해영)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개봉을 앞둔 소감과 촬영 중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극중 남자친구 장배(신하균 분)의 일방적인 태도와 섹스 요구에 질려 비밀스럽게 자신의 장난감으로 욕구를 충족하는 지수 역을 맡은 엄지원은 “올해 초에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단숨에 재밌게 읽어 오래 생각하지 않고 흔쾌히 출연 결심을 했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귀엽고 상큼하게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보통(?) 취향을 가진 인물을 맡은 엄지원은 “지수는 보통 요즘 여자,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차가워보일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연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중 남자친구의 컴퓨터 속에서 야동을 발견하는 장면에 대해 “컴퓨터를 잘 못하는 편이라 실제 그런 경험은 없다. 근데 한번은 작품을 찍다 조감독님의 노트북으로 DVD를 보려고 했는데 잘 못 클릭을 했더니 거기 야동이 쫙 나오더라. 굉장히 지적이고 수줍은 분이었는데 남자는 다 그렇구나 생각을 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천하장사 마돈나’로 주목을 받은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페스티발’은 점잖기로 소문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로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이 주연을 맡았다. 개봉은 11월 18일.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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