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과 원더걸스, 비스트, 포미닛이 태국에서 합동콘서트를 열어, 1만 2천팬을 열광케했다.
11월 13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열린 엠넷미디어의 글로벌 공연 프로젝트 ‘MUL in Thailand’가 1만 2천여 석을 물 샐 틈 없이 채우며 성공리에 개최됐다.
‘MUL in Thailand’ 콘서트는 역량 있는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및 국내 공연 사업의 글로벌화, 음반 공연 방송이 연계된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그리고 일방적인 한류의 전파를 넘어 범아시아 문화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 ‘MULA(Mnet Ultimate Live in Asia)’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번 공연은 태국 현지에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2PM을 비롯해 원더걸스, 포미닛, 비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장장 3시간 반에 걸친 대규모 합동 공연으로 이뤄졌다.
현지 시각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방콕 임팩트 아레나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바깥에서는 오는 11월 28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MAMA(Mnet Asian Music Awards) 로고를 절묘하게 패러디한 ‘2PM Asian Music Awards’라는 문구가 쓰여진 T셔츠가 눈에 띌 정도로 태국 현지에서 2PM의 인기를 입증했다.
비스트로 시작된 ‘MUL in Thailand’는 장내가 떠나갈 듯 한 뜨거운 함성으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본 대형무대 앞으로 사이사이 길게 뻗은 무대로 뛰어나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스트는 “멤버 모두 함께 한 태국 방문이 처음이라 팬 여러분께 좋은 공연 보여드리려고 왔는데 이렇게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간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태국에서 날개를 달게 됐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근 태국에서 열린 프로모션 이후 현지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포미닛은 무대 아래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특히 팬들은 포미닛의 히트곡인 ‘핫이슈’, ‘허(Huh)’, ’뮤직’을 줄곧 따라 부를 정도로 가히 선풍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중간에 깜짝 등장한 비스트와 함께 한 ‘아이 마이 미 마인’의 클릭춤 배우기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으며 포미닛의 최강 매력을 뽐낸 각 멤버의 파워풀한 솔로 댄스 퍼포먼스에 팬들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미투어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도 꾸준한 해외 공연을 해온 원더걸스는 이번 ‘MUL in Thailand’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그 동안 쌓아온 내공을 과시했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콘서트를 한 곳이 태국이라 그런지 이번 공연이 더욱 뜻 깊다”는 원더걸스는 멤버 모두 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별도의 통역 없이 직접 무대를 리드해 팬들을 더욱 집중시켰다. 1년여 전 태국을 강타한 ‘노바디’를 비롯해 태국 여성들은 ‘쏘 핫’, ‘텔 미’, ‘2DT’ 댄스까지 마스터해 공연 내내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태국에서 전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2PM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뜨거운 함성은 가히 하늘을 찌를 듯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2PM의 무대 동안은 자리에 앉아있던 팬들도 일제히 일어나 혼연일체가 되어 공연에 동참했으며 특히 태국 왕자 닉쿤이 전면에 등장할 때 환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달콤한 러브송인 ‘온리 유(Only You)’를 부를 땐 2PM이 건네주는 장미꽃과 사탕을 받기 위해 몰려드는 팬들로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2PM의 인천공항 출국에서부터 태국 현재까지 모든 동선을 담은 팔로우 영상에서는 공연 리허설 및 현지 방송 프로그램 촬영현장, 공연 바로 전날 있었던 팬미팅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히트곡 ‘10점 만점에 10점’을 부를 땐 섹시한 의상을 입은 원더걸스가 깜짝 등장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팬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연달아 외치고 안무를 똑같이 따라하는 진풍경을 보였다.
현지 취재진은 "2PM이 원조 짐승돌로서 파워풀하고 시크한 모습 이외에도 귀엽고 달콤한 모습 등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 태국의 여심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고 극찬했다.
이번 ‘MUL in Thailand’ 콘서트는 11월 중 Mnet은 물론 태국 최대의 지상파 채널이자 Mnet ‘엠카운트다운’을 방영 중인 모던라인 TV(Modernline TV)를 통해 12월 경 방송되어 공연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엠넷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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