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베이징으로의 시간여행

거대한 땅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3000여년의 역사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 문화, 사회의 중심지로 도시 전체가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유물들로 가득하다. 특히 베이징 시내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구획된 도로와 신시가지의 하늘 높이 솟은 빌딩들은 그 규모만으로도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지상 최대의 고대 궁전 ‘자금성’

세계 최대 넓이로 약 100만명의 사람을 운집할 수 있는 천안문 광장은 1989년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인민들의 요구가 정부와의 충돌로 확대되어 빚어진 천안문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장의 북쪽에 위치한 천안문은 명 영락(永樂)연간인 1417년에 지어졌으며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당시에는 승천문(承天門)이라고 불렸다가 청대에 개조된 후부터는 ‘천하를 편안하게 하다’라는 뜻의 ‘천안문’이라고 불리게 됐다. 33.7m 높이의 천안문은 황제의 대형 의식이나 새 군대 파견을 위한 행사를 위해 주로 이용됐으며 황금색 기와 지붕, 높이 추켜든 추녀, 그림과 조각으로 단장된 대들보, 주홍색의 웅장한 기둥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하얀색 대리석 위에 새겨진 조각들은 하늘의 평화와 황제의 권력을 상징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6곳이나 지정돼 있을 만큼 역사적 고도로의 가치가 높은 베이징. 그중 베이징시 중심에 위치한 자금성은 명청(明淸)대의 황실로 중국에서는 고궁(故宮)이라는 이름이 더 친근하게 이용되고 있다.

‘천자의 궁전은 천제가 사는 ‘자궁(紫宮)’과 같은 금지 구역(禁地)과 같다’라는 의미를 간직한 자금성은 전체 면적이 72만㎡로, 총 9999개의 방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궁전 건축물이다.

아찔함과 감동이 교차하는 베이징

베이징에서 볼 만한 것은 성이나 유적지만이 아니다. 중국 전통의 무대 예술인 경극이나 서커스도 놓치면 후회할 만한 볼거리. 화려한 분장과 의상, 노래와 대사, 몸짓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경극과 잡기(雜技)라고도 불리는 서커스는 뛰어난 곡예기술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베이징 요리는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그중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은 다름아닌 ‘베이징덕’이다. 6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베이징덕은 베이징에서 꼭 맛봐야 하는 대표적인 요리로 유황기름을 발라 화덕에 구운 오리고기를 밀전병에 싸 먹는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베이징덕의 맛의 비결은 오리로, 생후 2개월 된 오리에게 강제로 사료를 먹이고 운동량을 줄여 몸 전체를 살찌운다.

또한 베이징은 쇼핑의 천국이다. 명나라 당시 유리기와를 굽는 가마가 있었던 류리창 거리는 250개가 넘는 골동품과 문방사우 전문점들이 거리의 양쪽을 메우고 있어 우리나라 인사동과 같은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활기 넘치는 왕푸징 쇼핑거리의 으리으리한 상점은 각종  유명 브랜드로 가득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화려한 색채를 좋아하고 새와 꽃 등을 사랑하는 베이징 사람들. 2008년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치고 급속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베이징이지만 자전거 도시로 불릴 만큼 이들의 삶은 여전히 소박하고 경제적이다.

세계인의 이목을 한꺼번에 집중시키고 있는 베이징.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해 더욱 아름다운 베이징의 그 무한한 가능성 속으로 여행 계획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어떻게 갈까

투어2000여행사(www.tour2000.co.kr)가 저렴하고 매력적인 ‘베이징·만리장성<온도수성온천+워터파크+금면왕조쇼>4일’ 상품을 기획했다. 이 상품은 최근 온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상품으로 관광뿐 아니라 휴양에 포커스를 맞춰 구성됐다. 가격은 36만9000원부터.

문의 02-2021-2022 이지희 대리

글=여행미디어 www.tour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