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1, SK텔레콤)이 가볍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17일 오전 중국 광저우 아오키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서 49초85의 기록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결선에 올라 4레인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박태환은 예선 4조에서 0.68초의 스타트 반응속도를 나타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50m까지는 대만의 왕샤오안과 한국의 박민규에 이어 3위였으나 턴한 이후 페이스를 올려 1위로 골인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아시아기록(48초 49) 보유자 일본의 후지이 다쿠로는 6조에서 50초27로 중국의 50m 우승자인 다크호스 루즈우와 동타임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 한 명의 경쟁자인 중국의 스텅페이는 5조서 49초 91로 1위를 마크, 전체 2위로 결선에 합류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서 자유형 200m와 400m 금메달, 계영 400m와 800m 동메달을 추가해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포함 모두 11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이로써 박태환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의 5개의 금메달과 한규철이 가진 11개의 총메달 수와 타이를 이루고 있다. 박태환이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면 최윤희와 한규철의 기록을 모두 경신하게 된다.
올 시즌 남자 자유형 100m 세계최고기록은 브렌트 하이든(캐나다)이 가지고 있는 47초98. 세계기록은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서 작성된 46초91.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2008 전국체전에서 세운 한국기록인 48초94로 아시아최고기록과 0.45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박태환의 올 시즌 기록은 49초45.
박태환의 경쟁자인 후지이는 올 해 기록서도 49초12로 아시아 1위이고 스텅페이는 2위(49초30)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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