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지소연, "정신력에서 밀렸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0 23: 31

"북한 선수들이 워낙 잘 뛰었고, 정신력도 강했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밀렸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이 20일 저녁 중국 톈허 스타디움서 열린 북한과 여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전서 연이어 골을 허용,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북한에 전체적으로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북한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은 채 긴 패스와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한국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반면 한국은 후반 막판을 제외하고는 경기의 주도권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또다시 북한에 패배, 역대 전적 1승 1무 9패의 열세를 계속하면서 결승전을 눈 앞에 두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경기 후 만난 지소연은 "북한 선수들이 워낙 잘 뛰었고, 정신력도 강했다"면서 "그 부분(정신력)에서 우리가 밀렸다"고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4년 전에는 우리가 확실히 부족했는데, 이제는 우리가 많이 올라왔다"며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수적 열세로)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고 답하며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고, 동메달에 이어 런던 올림픽까지 노리겠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인 중국에 대해 지소연은 "중국은 이번 대회서 이긴 상대다. 중국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있다"며 이번 패배가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광저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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