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쑨펑우 중국 감독, "한국 3점슛 못 쏘게 한 게 승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1.26 01: 50

"3점 슛을 5개 이상 쏘지 못하게 한 것이 잘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대표팀은 25일 밤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트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변연하가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64-70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4쿼터에 64-66까지 따라 붙었지만 9초를 남기고 이미선의 인터셉트가 파울로 선언되며 중국에 자유투가 주어져 승부가 기울고 말았다. 중국이 자유투 한 개만을 성공시켰지만 한국은 천난에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골밑슛 때 보너스 자유투까지 허용, 결국 64-7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을 상대한 쑨펑우 중국 감독은 경기 후 만난 자리서 "오늘 한국팀이 기량을 제댈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며 "3점 슛을 5개 이상 쏘지 못하게 한 것이 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높이에서 매우 잘했다. 한국보다 리바운드를 15개 더 잡아냈다. 우리의 강점을 잘 활용했다. 실책은 많았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3쿼터와 4쿼터에서 모습이 달랐다는 지적에 "모든 쿼터가 같을 수는 없다. 3쿼터서 수비에 치중한 반면 4쿼터는 공격 위주로 나섰다"고 답했다.
세계선수권에서 성과가 좋지 못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요인으로 쑨펑우 감독은 "정신력을 훈련으로 강화했다. 세계선수권 당시에는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하고 단결력을 향상. 90년대 출생 선수들을 주로 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하은주를 완벽하게 막아낸 천난에 대해서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힘과 기술 모두 좋다"며 "기량도 많이 향상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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