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피겨 GP, 시즈니가 쇼트서 63.76점으로 1위...안도는 5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2.10 21: 52

알리사 시즈니(23)가 자신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첫 우승에 근접했다.
시즈니는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63.76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시즌 최고 점수가 55.95점에 불과했던 시즈니는 이날 기술 점수에서 33.62점을 획득하고 연기 점수에서도 30.14점을 얻어내면서 한 단계 발전한 면모를 보였다.

카롤리나 코스트너(23)도 62.13점으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60.28점)를 2점 가까이 끌어 올렸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무라카미 가나코(16)와 스즈키 아키코(25)도 역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각각 61.47점과 58.26점으로 3, 4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안도 미키(23)는 평소 자신의 점수에 한참 못미치는 56.11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안도는 '역전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프리스케이팅에 강해 아직 우승을 포기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레이첼 플랫(18)도 45.19점으로 꼴찌로 무너지며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프리스케이팅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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