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딱따구리' 성대모사로 '강심장' 완벽 적응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2.14 23: 54

개그우먼 정선희가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완벽한 재치로 예능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정선희는 14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에 출연해 개그우먼으로서 희노애락의 삶을 풀어냈다.
이날 ‘꽃보다 여자’ 특집에 출연한 정선희는 MC들이 자신을 꽃에 비교하자 “꽃은 피는 삶이지 않냐. 나는 주로 버티는 삶을 살아서...굳이 말하자면 기가 있는 억새풀과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정선희는 과거 개그우먼으로 전성기 시절 개인기였던 딱따구리 성대모사로 예능프로그램 적응기에 나섰다. “오늘의 각오를 딱따구리 성대모사로 보여달라”는 강호동의 제안에 정선희는 오리지널 버전을 선보인 후 “삶 속에서 깊이를 알게 된 딱따구리 소리를 보여주겠다”며 응용 버전을 선보여 여전한 재치를 뽐냈다.
특히 정선희는 스스로의 삶에 대해 “‘강심장’에 나오기에는 너무 밋밋한 삶을 살았다. ‘강심장’ 용으론 부족하다. 내 인생이 너무 평범하다”고 말해 ‘강심장’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예능과 내 삶을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돌아갈 수 없겠다 싶었다. 그렇게 지내면서 TV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웃음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심장'에 나가기로 하고 나서 나가면 내가 무슨 얘기를 하고, 시청자들은 나에게 무슨 얘기를 듣기 원할까를 고민했다. 그러나 ‘강심장’은 예능 훈련소 같은 곳이 아니냐”고 출연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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