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e스포츠대상 올해의선수(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2.22 21: 04

"다음에는 제가 올해의 선수상을 꼭 받고 싶습니다".
'최종병기' 이영호(18, KT)가 e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2010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석권한 이영호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e스포츠대상서 대상 격인 올해의 선수를 차지하며 최종병기의 시대를 열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2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 홀에서 개최한 ‘제5회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에서  서든어택을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 이영호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다양한 종목의 팬들을 초청하여 e스포츠 종목 선수들과 팬들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즐기고 축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 형식의 행사로 치러진 이날 시상식에서 이영호는 라이벌인 이제동을 압도적 차이로 제치며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품에 안았다.
e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군 ACE팀의 홍진호가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다. 홍진호는 다수 팀들로부터 고른 득표를 얻으며, 삼성전자 주영달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기자단과 심사위원단 투표로 선정된 각 공인종목 수상부문을 보면 서든어택 최우수 팀상에는 ‘네스티 서든어택 슈퍼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KSP-gaming이, FIFA ONLINE2 최우수선수상에는 ‘2010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성제경이 그리고 슬러거 최우수선수상에는 역시 ‘2010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김성이 각각 수상했다.
카트라이더 최우수선수상에는 지난 제3회 e스포츠대상에서도 해당 부문상을 받은 바 있는 문호준이 선정되었으며, 올해 신설된 철권 최우수팀상에는 ‘오뚜기 뿌셔뿌셔 테켄 크래쉬 시즌 4 ‘우승과 ‘다음 테켄 크래쉬 시즌5’ 준우승을 차지한 ‘Resurrection’팀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 밖에 던전앤파이터 최우수팀상에는 ‘악마군단’이, 아발론온라인 최우수팀상에는 ‘쌈닭’팀이 각각 수상을 차지했다.
올해부터 100% 사전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2010 올해의 10대 스타상’에는 스타크래프트를 대표하는 최종병기 ‘이영호’와 폭군 ‘이제동’, 최우수 국제활동 선수상을 수상한 ‘박준’이 실시간전략게임(RTS) 부문을 대표하는 선수로 선정되었으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최고의 돌격수로 손꼽히는 SK텔레콤의 김동호와 서든어택 Euro! 팀의 강민호, 카운터 스트라이크 국제대회에서 매년 활약하고 있는 FOX팀의 강근철, AVA를 대표하는 Astrick팀의 고영명이 FPS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스포츠 부문에서는 FIFA ONLINE2 부문상을 수상한 성제경이, 액션&캐주얼&레이싱 부문에는 카트라이더의 대표 선수 문호준과 지난 WCG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철권 부문 우승을 차지한 Resurrection의 배재민이 각각 장르를 대표하는 스타로 선정되었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프로 부문에서는 KT와 STX가 각각 3개와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이영호가 스타크래프트 테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우승의 영광을 만들어낸 이지훈 감독이 스타크래프트 지도자상을 획득했고,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우승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준우승을 차지한 성과로 올해의 프로게임단상까지 차지했다.
STX는 김구현이 가장 치열한 경합이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최우수선수상을 비롯해, 지난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2010-1st’ 우승의 주역들인 김지훈과 최원석이 각각 저격과 돌격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또, 조규백 코치는 스페셜포스 지도자상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리쌍 시대를 열며 이영호에 이어 스타크래프트의 한 축을 받치고 있는 폭군 이제동은 10대 스타상에 이어 스타크래프트 저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 밖에 스타크래프트 신인상에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에서도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는 하이트 장윤철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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