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21점-6AS' 동부, KT 6연승 저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1.02 16: 48

높이의 동부가 근성의 KT를 제압했다.
원주 동부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21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김주성의 활약으로 77-5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8승8패를 마크하며 KT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KT는 6연승에 실패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 초반부터 동부 특유의 질식수비가 가동됐다. 김주성이 가운데에 위치한 3-2 드롭존으로 KT 공격을 압박했다. 특유의 2대2 플레이도 동부의 조직적인 협력수비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KT는 이렇다 할 공격조차 펼치지 못하며 1쿼터에만 턴오버 7개를 남발했다. 그 사이 동부는 높이를 앞세워 윤호영과 김주성이 13점을 합작했다. 1쿼터에만 20-10 더블스코어로 동부가 크게 리드했다.
2쿼터에도 동부는 강력한 수비로 KT 공격을 봉쇄했다. 동부의 장신벽에 가로막힌 가운데에서도 KT는 박상오가 빈 틈을 노려 8점을 올렸지만 동부는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김주성과 벤슨 등 장신 선수들이 속공을 마무리해 위력은 배가됐다. 김주성은 전반에만 무려 16점을 몰아넣었다. 동부는 전반을 37-27로 10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마쳤다.
전반 내내 밀렸던 KT는 3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박상오의 골밑 득점에 이어 조성민이 첫 3점포를 작렬시키면서 5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에게는 높이가 있었다. 김주성은 수비가 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외국인 선수 벤슨 또는 빅터 토마스에게 효과 적절한 어시스트를 찔러주었다. 김주성은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까지 성공시키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토마스도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넣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61-41, 무려 20점차로 벌어져 있었다.
4쿼터 초반 KT가 찰스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득점과 어시스트로 넉넉한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무난히 마쳤다.
동부는 김주성이 팀 내 최다 21점을 올린 가운데 황진원(16점) 토마스(14점) 윤호영(13점) 벤슨(11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는 로드(19점)와 박상오(17점)가 분전했지만, 동부의 질식수비에 막힌 나머지 외곽포 침묵과 턴오버 남발로 완패하고 말았다.
waw@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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