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스포츠 활동으로 발병 연령대 낮아지고 있어
직장인 A씨(28.남)는 직장 동료들과 건강도 지키고 동료들간 친목도 다질 겸 스쿼시 동호회를 만들게 되었다. 동호회 덕분에 주말이면 직장동료들끼리 모여 스쿼시를 치는 것을 즐겨왔는데, A씨는 요즘 들어서 자꾸만 어깨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저 운동을 안하다가 간만에 무리해서 그러겠거니 생각하며 휴식을 취해보기도 해봤지만 어깨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무리한 어깨 사용으로 인한 ‘어깨충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뼈와 연골이 서로 부딪히거나 혹은 어깨힘줄에 부딪히면서 조직에 염증이나 손상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의 기본적인 원인은 노화현상에 의한 퇴행성 질환이므로 30,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나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발병하게 되는 연령대도 낮아진 편이다.
특히 야구나 배드민턴, 스쿼시처럼 어깨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들에게 생기거나 팔을 어깨높이 이상 들어 올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나 작업활동 후 발생 되는 어깨통증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방치하게 되면 어깨에 있는 힘줄이 손상될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정형외과 전문의 김영은 진료과장은 “운동 후에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렇다고 치부하지 말고 증상을 주의깊게 살펴 봐야 합니다. 머리 높이로 팔을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릴 때 어깨 관절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했을 때는 어깨 힘줄이 파열되는 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어깨충돌증후군이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초기 증상일 경우에는 어깨 사용을 줄이거나,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오래 방치된 상태라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해 어깨힘줄과 충돌되는 부분을 다듬어 주는 방법을 사용하여 통증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니 어깨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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