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이 보조출연자만 300여명이 동원된 야간 폭설 전투신을 선보인다.
오는 8일 방송될 ‘근초고왕’ 19회에서 극중 부여구(감우성)는 단범회(부여의 재건을 목적으로한 수적집단)의 수장 위비랑(정웅인)과 연합하여 중국 요서지방의 고평성을 함락시킨다. 중국요서지방을 함락시키고 대백제를 건설한 근초고왕이 세를 확장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경북 문경 가은에서 촬영된 이 장면은 폭설이 내린 가운데 한밤중에 진행됐다. 동원된 엑스트라만 300여명. 대하사극다운 화려한 스케일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흩날리는 눈발은 화려한 영상미를 더해 마치 화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 그러나 감우성, 정웅인, 안재모, 강성진 등 출연 배우들은 온몸에 잔뜩 눈을 맞으며 전투액션을 소화하느라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전투신은 부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이 가장 긴장하는 촬영분이다. 그런데 이날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 그런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리 연습한대로 합을 맞춰나가는 모습을 보며 고마운 맘까지 들 정도였다”는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배우들이 대단한 열의를 보여 동원된 보조출연 연기자들도 온몸에 눈을 맞아가며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근초고왕’은 지금까지 정통사극답게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날액션’의 웅장한 스케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왔다. 트렌디 사극과는 분명히 차별화된 부분.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정통 사극의 맛이 느껴진다. 배우들이 직접 몸으로 연기하는 액션이 그 시대의 전투를 그대로 보는 것 같다”, “‘근초고왕’의 스케일이 남다르다. 특히 전투신은 긴장감 최고조다. 흥미진진하다”는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근초고왕’은 부여구의 위세 확장이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부여구와 위홍란(이세은)의 러브라인이 본격화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3일 방송된 18회분은 13%의 시청률(TNmS 서울,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경쟁작을 따돌리고 ‘시청률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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