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비대칭? 혹시 턱관절 장애?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10 16: 58

직장인 최성현씨는 최근 턱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처음엔 소리만 나더니 얼마 전부터는 턱이 아파서 견디기조차 힘든 수준까지 됐다. 혹시 턱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가하고 병원을 찾은 최씨는 턱관절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턱관절 장애 환자들이 늘고 있다. 턱관절 또는 악관절 장애로 불리는 TMJ (Tempromandibular joint)증후군은, 우리 얼굴뼈의 상악과 하악이 만나는 부분이고,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움직임의 축을 이루는 부위이다. 양측성 관절로 이곳에 장애가 발생하면 턱을 움직이는 주위 근육들이 긴장되는데, 이 때문에 턱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발생하고 입을 벌릴 때 z자 형태로 벌어진다.
턱관절 장애는 처음에는 턱관절 주변의 통증에서 시작하여 차츰 이명,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목근육, 어깨 근육 등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오래 방치할 경우, 턱이 한 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얼굴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원장은 “턱관절은 전신의 불균형을 반영하므로 턱관절 장애는 턱의 문제 뿐 아니라 전신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며 “척추 측만증과 요통 등 전신의 균형이 틀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부정교합이나 턱관절 장애가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키가 크면서 뼈가 좌우로 고루 자라는데 있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턱관절장애도 한방요법으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 꾸준히 치료받으면 점차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턱관절 증후군으로 턱관절에 이상이 있을 때는 경추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 하는 추나요법과 턱을 바르게 하는 정함요법으로 치료한다. 또한 동작침법으로 턱근육을 바로하고 약물요법으로 강화하고 족부교정구로 구조를 유지하고 운동요법으로 전신을 단련하여 턱관절을 치료하게 된다.
족부교정구요법은 지속적으로 좌우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시켜주어, 턱이 바르게 놓여있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족부교정기를 병행하면 턱관절 치료의 효과가 훨씬 뛰어난다. 이 외에도 운동치료요법, 침구요법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턱관절은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기간은 짧아지고 완쾌율은 더욱 높일 수 있다.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바른턱 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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