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이 “여러 가지 상황이 맞으면 영화에 자주 출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5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죽이러 갑니다’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경영은 “지금 작품을 하고 있고 제가 필요로 하는 자리에는 여러 가지 상황이 맞으면 출연을 할 계획이다. 물론 불러주지 않으면 잠자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단내가 날 정도로 연기를 하라고 했다. 그 상태는 배우가 많이 지친 상태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이다. 저희 모두 지친 상태에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죽이러 갑니다’는 한가롭게 피크닉을 떠난 엄사장(김병춘)과 그의 가족들이 갑자기 해고노동자 김씨(이경영)의 습격을 받고 온몸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기를 쓰고 육탄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아냈다. 얼핏 보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의 스릴러이면서도, 집중해서 보면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웃음, 그리고 그 안에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승화시킨 연출력이 돋보인다. 1월 20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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