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고관절 치환술로 치료 가능해
회사원 김모(42.남)씨는 언제부턴가 엉덩이와 허리에 자주 통증을 느꼈다. 특히 식당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식사를 하게 되면, 사타구니 부위의 통증으로 너무 고통스러웠다. 혹시 디스크가 아닐까 염려되어 병원을 찾은 박씨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진단결과를 받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란?

대퇴골두는 골반과 허벅지를 연결하는 고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다. 이 부위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뼈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의 원인은?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전신홍반 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 이식환자에게 스테로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되며, 이외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위험인자가 되기도 하며, 습관성 고관절 탈구, 대퇴골 경부 골절 등의 직접적인 고관절 외상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증상은?
골괴사 자체는 큰 통증이 없어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러나 괴사된 뼈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뼈가 함몰 변형 되게 되면, 이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양반다리로 앉아 고관절을 벌리게 될 때 통증이 유발되며, 또 몸무게가 지탱되는 보행 동작에서 고관절에 통증을 유발하여, 절뚝거리며 걷게 된다. 따라서 보행을 하는데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수도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확실한 치료법은?
금천구에 위치한 관절전문 의료법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의 정형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상당히 진행되었다면 이미 고관절에 염증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진 상태로 정상적으로 몸의 하중을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고관절 자체가 붕괴됩니다. 이렇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인공 고관절 치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지만, 사용기간이 20-30년으로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한 후 재수술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환자의 경우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따져 시술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처럼 방치하게 되면 인공 고관절 치환술까지 요구되는 다소 가볍지만은 않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대퇴골두 괴사의 원인으로 추정 되어 지는 스테로이드제의 남용을 줄이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음주를 줄이고, 대퇴부의 골절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은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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