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도 춥다, 감싸고 덮고 두르고 '한파와의 전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1.16 13: 56

 올 겨울 한파에 배우들이 떨고 있다. 특히 칼바람을 맞으며 진행되는 현장촬영에 나선 배우들은 저마다 추위 극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는 중이다. 요즘 월화수목금토일 최고 주가를 기록중인 SBS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겨울 방한(防寒)에도 독특한 비법을 담아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국 시청률 33%를 돌파하며 수많은 ‘시가폐인’을 만들어낸 주말특별기획 ‘시크릿가든’의 남녀주인공 현빈과 하지원은 두툼한 패딩 점퍼와 앙증맞은 귀마개를 선택했다. 현장촬영에서 소중한 방한장비이자 드라마 속 패션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특히 백화점CEO인 주원 역 현빈과 열혈 스턴트우먼 라임 역 하지원은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까지 등장해 고육지책을 냈다. 리허설에서 두꺼운 패딩점퍼를 겹쳐 입은 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아예 달고 다닌다. 한류스타 오스카 역의 윤상현은 양배추색의 귀여운 귀마개로 추위를 피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초의 메디컬 수사드라마를 표방하는 수목극 ‘싸인’의 여주인공들은 핫팩과 목도리를 활용해 방안을 강구했다. 극중 좌충우돌 검시관 고다경역의 김아중은 일본 히로시마대학 촬영도중 바람이 불어닥치자 쉬는 시간을 활용해 핫팩으로 손을 녹이기도 했고, 검사 정우진역의 엄지원은 목도리와 털장갑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으면서 마치 CF장면을 방불케 했다. 
또 일일드라마 ‘호박꽃순정’의 여주인공인 순정역의 이청아는 잠시 틈을 타 손난로를 꺼내들고는 불을 쬐는 모습을 공개했고, 아침 ‘장미의 전쟁’의 박대성역 오대규와 배유미역 김인서는 포옹리허설에서 패딩점퍼를 입고서 난로를 쬐고 있다. 
SBS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주인공들이 추위속에서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연기를 보이기 위해 다양하고도 기발한 방안방법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운데다 드라마 촬영장역시 이를 피할 수 없는데, 그래도 가장 따뜻한 방안방법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면 더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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