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사 DSP미디어 측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걸그룹 카라 3인(정니콜, 한승연, 강지영)의 대리인 측이 "5명의 카라는 계속돼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핵심이 빠진 기자회견으로 취재진을 다소 허탈하게 만들었다. "카라 사태는 돈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을 남기고 있는 것.
카라 3인의 법무법인 랜드마크 측은 2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역삼동의 사무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가운데, 카라 세 멤버들과 부모들의 입장에 대해 전했다.
카라의 대리인은 "멤버들과 부모들은 현재 다섯 멤버들이 하나의 팀으로 계속 활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카라 멤버들과 부모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활동이고, 회사는 다음이다. 활동을 하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기본적인 책임이고 그것이 현재 이 문제의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2010년 상반기부터 회사와 멤버들간에 신뢰 관계가 깨지고 불신의 늪이 깊어진 것이다. 돈 문제는 중요한 이유가 아니다. 기본적인 것들, 활동이라든지 계약관계가 서로 잘 이뤄지지 않아 불신이 쌓여간 것이 가장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불신'의 이유와 여러 추측들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 다음은 법무법인 랜드마크와의 일문일답.
- 그렇다면 문제가 해결되고 조정이 된다면 소속사와 다시 화해 가능성이 있나?
▲ 조건이 충족되면 여지는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나?) 멤버들은 5인 카라를 원한다. 현재 법적 문제가 있지만 하나의 팀으로 활동하길 바란다. 지금은 해지 전까지 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에 카라의 남은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일들이 무엇인지 기존 계약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다..
- 보다 전문적인 매니지먼트를 원한다는 것은 새 매니지먼트를 찾는 것이 아니냐?
▲ 가변적이다. 단정적으로 기존 회사를 떠나고 다른 회사를 찾는다는지, 이러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 카라 멤버들은 현재 잘 지내고 있나?
▲ 잘 지내고 있다.
- 그러면 앞으로 활동은 안 하게 되는 것인가?
▲ 활동할 게 없다. (드라마 '우라카라'를 찍어야 하는데?) 하루 이틀안에 해야할 것은 아니다.
- 배후에 수십억을 제시한 인물이 확인됐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 들은 바 없다.
- 구하라는 왜 처음 입장을 번복한 것인가?
▲ 제가 느끼기에는 구하라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는데, 구하라가 다섯 명 카라에 대한 애착을 굉장히 갖고 있었던 것 같다.
- 카라의 일본 진출이 계기가 됐나?
▲ 일본 진출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와 시기가 우연히 겹쳤다.
-니콜 어머니가 이번 상황을 주도했다는 얘기는?
▲ 부모들이 다 같이 논의해 결정된 것이다. 잘못된 보도다.
마지막으로 대리인 측은 "현재 회사와 언론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카라 멤버들간에는 불화가 없다는 것이다. 멤버와 회사 문제 불화 없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간에 불화가 있는 것처럼 오해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nyc@osen.co.kr
<사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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