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 24점' KT 4연승, 통신 라이벌 SK에 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2.04 16: 42

부산 KT가 서울 SK와 '통신사 라이벌' 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 경기서 24점을 기록한 박상오의 활약에 힘입어 83-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8승 9패로 2위 인천 전자랜드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또한 이날 승리로 SK전 4연승과 함께 SK 원정 5연승을 이어가며 천적으로서 이미지를 지켜냈다.

이날 박상오는 24여 분을 소화하면서 21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SK는 KT전 홈 4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일념 하에 1쿼터부터 강하게 몰아쳤다. 테렌스 레더(6점)가 김효범(5점)과 함께 선봉에 서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외곽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리드를 잡지 못했다.
KT는 KCC 및 전자랜드전을 감안한 듯 제스퍼 존슨 대신 찰스 로드를 선발로 기용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로드는 무려 14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며 KT가 22-19로 1쿼터를 리드할 수 있도록 했다.
2쿼터 들어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지기 시작했다. 존슨이 처음 출전하면서 KT의 조직력은 더욱 탄탄해졌고, 골 밑에서도 막강한 모습을 보이며 SK를 압도하기 시작한 것. KT는 박상오가 11점을 몰아 넣으며 23득점에 성공함과 동시에 SK의 득점을 14점으로 차단하며 전반을 45-33으로 마쳤다.
3쿼터에도 KT의 압도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SK는 레더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레더 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20점에 그치고 말았다. 반면 KT는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는 등 조직적인 플레이로 대응, 20점을 거두며 65-53으로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KT의 저돌적인 공세는 4쿼터에도 전혀 멈추지 않았다. 존슨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잇달아 3점슛 2개와 2점슛으로 SK의 기세를 꺾어 놓은 것. 주도권을 완벽하게 잡은 KT는 4쿼터 중반 박상오를 빼는 여유를 부렸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통신사 매치'를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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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학생체육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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