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외모 경쟁, 귤껍질 모공부터 관리

자녀의 입학식을 한 달 앞둔 엄마들이 분주하다. 한글, 영어, 구구단 등 아이들 선행학습도 문제이지만, 선생님을 비롯한 학부형과 직접 인사하는 자리를 준비하는 엄마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심도 치열하다. 특히 예전에 비해 평균 초혼 연령이 1981년 23.2세이던 것이 2008년에는 여성 28.3세로서 늦어진 만큼 출산도 자연스레 늦어져 30대 후반이 넘은 엄마들은 나이 보다 젊어 보이기 위한 외모 가꾸기에 열중이다.

▲넓은 모공 고민, 화장 들뜨고 블렉헤드까지 지저분

나이가 들어 보이는 피부고민 중 주름 못지 않은 문제가 모공이다. 귤껍질처럼 넓어진 모공 때문에 피부가 거칠고 지저분해 보일 뿐 아니라, 화장을 해도 금세 들뜨고 블랙헤드 때문에 피부가 거무튀튀해 보이기 까지 한다.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30대 이후에는 노화로 인한 탄력감소, 피부건조와 각질 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자연적으로 축소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잔주름을 많이 생기게 하고 피지가 많이 껴 성인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모공축소레이저, 모공축소▪피지▪각질 잡고 재발 없이 매끈하게

모공축소치료는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고 재발도 잦아 까다로운 치료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모공축소와 함께 피지분비, 각질 등의 근본원인까지 한번에 해결, 치료효과 및 재발방지효과를 높인 ‘모공축소레이저 치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먼저 소프트필 레이저를 이용하여 모공을 지저분하게 보이게 하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다음으로 뉴스무스빔 레이저를 이용해 모공을 넓어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인 피지분비를 억제시켜 모공치료 후 재발을 방지한다. 마지막으로는 넓어진 모공주위에 새살이 돋게 하는 레이저치료로 모공을 축소시킨다. 모공축소에 사용되는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는 기존 프락셀 치료 5배의 콜라겐 생성효과가 있어 모공축소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난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모공축소 레이저치료는 피지분비가 많고 본격적으로 노화가 진행돼 모공이 넓어지기 시작하는 30대 전후 여성들이나, 코 모공이 넓어 고민인 경우에 효과적으로 적용된다”며, “특히 코는 다른 피부에 비해 조직이 단단하기 때문에 기존치료법으로는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트리플 모공치료법을 이용하면 단단한 코 피부조직까지 적용돼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성에 비해 모공이 넓은 남성의 넓은 모공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된다. 3회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고, 치료 기간은 3개월 정도.

단, 좁혀진 모공도 생활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다시 늘어나기 때문에 평소 꼼꼼한 세안으로 모공 내 각질과 오염물을 잘 제거해야 한다. 피지분비를 줄이기 위해 불규칙한 생활, 흡연, 과음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