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vs박진영, 표절싸움 2R '비교 악보 공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2.15 08: 54

가수 박진영과 그에 표절의혹을 제기한 김신일이 각각 비교 악보를 공개하며 2라운드 논쟁에 돌입했다.
박진영이 작곡한 아이유의 '섬데이'(KBS 2TV '드림하이' OST)에 GP베이직의 작곡가 김신일이 표절의혹을 제기하며 두 곡의 코드, 멜로디가 비교된 악보를 언론에 공개한 가운데, 이에 박진영 역시 자세한 비교 악보공개로 이 주장을 반박했다.
박진영은 "김신일께서 표절이라고 15일 언론에 공개한 전문적인 자료에 덧붙여 본 것입니다"라며 "김신일 씨께서 하신 똑같은 방법으로 몇 일동안 자료를 찾아보았더니 5곡이나 똑같은 곡이 나올 정도면 아마도 유사한 더 많은 곡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엌ㅅ다.

이어 "그렇다면, 김신일씨를 포함해서 뒤의 4곡의 작곡가들은 Kirk Franklin의 곡을 표절한 걸까요? 그리고 김신일 씨는 이 곡에서 쓰인 코드 진행이 팝에서 흔히 쓰이는 코드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화성이 복잡한 재즈 코드'라고 주장하셨습니다"라며 김신일이 작곡한 가수 애쉬의 '내 남자에게'와 Tamia의 'Officailly Missing You', 화성(chord)에 대한 비교 자료를 덧붙였다.
박진영은 또 "악보를 보고, 김신일께서 주장하신 방법으로 계산해 보면, 김신일 씨의 곡과 'officially missing you'는 곡의 중심이 되는 후렴구 8마디의 화성이 80%이상 일치합니다.여기까지가 김신일 씨께서 주장하셨던 전문적인 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작성한 전문적인 자료입니다. 요청하신 전문적인 자료에 대한 답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납득이 안 가시는 부분이 있다면 더 보충 설명해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표절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작곡가 김신일이 소속사인 지피베이직을 통해 공식입장을 표명, 15일 박진영 측에서 기사를 통해 반론한 의견을 듣고 표절시비의 객관성과 진위를 평가하기위해 현재 강단에 있는 교수들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을 따로 구성해 두 곡의 유사성을 분석해본 결과, 처음부터 나오는 후렴구의 멜로디의 유사성과 코드(화성)가 동일 유사하고 편곡과 곡구성이 유사하게 나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김신일 측은 이를 토대로 박진영에게 10일자로 내용증명을 보낸상태이다. 언론에는 두 곡의 비교 악보와 두 곡을 비교한 코드, 멜로디를 공개했다.
한편 '섬데이'는 '드림하이'의 출연자이기도 한 가수 아이유가 불러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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