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빅뱅 특집에 MBC-KBS '어쩌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2.16 07: 36

SBS가 2년3개월여만에 컴백한 아이돌 그룹 빅뱅에게 오는 27일 무려 1시간 특집 편성을 발표하면서 MBC와 KBS가 긴장하고 있다.
수많은 열성팬을 몰고 다니는 빅뱅의 컴백은 올해 가요계 최대 이슈로 손꼽힌다. 25~27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이들의 '빅쇼' 공연은 일찍부터 티켓 대란을 부르는 등 팬들의 기대감이 최고치에 달해 있다.
따라서 SBS가 방송할 '빅뱅 컴백쇼'는 높은 시청률을 보장받고 들어갈 게 분명하다. 이를위해 SBS는 지상파 TV에서 서태지 컴백 이후 유례없던 1시간 특집방송은 물론이고 최고의 공연 조건을 내걸었다는 후문이다.

음향 시설부터 무대 설비 등 빅뱅을 위한 특집쇼의 구성에 SBS는 파격적인 투자를 약속했고, 이에 YG도 당초 빅뱅의 컴백은 앨범과 빅쇼 위주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BS가 가요프로 '인기가요' 등을 통해 2NE1과 빅뱅의 솔로, 유닛 활동에 큰 공을 들인 것도 이번 특집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빅뱅 컴백 프로를 놓친 MBC와 KBS로서는 SBS에 기선을 빼앗기면서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오랫동안 국내 그룹활동을 중단했던 빅뱅은 올 한햇동안 수 차례 앨범을 내고 일본에도 진출하는 등 본격적으로 뛸 예정이어서 상처는 더 크다.
한편 SBS는 빅뱅의 컴백 방송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데, 5월께 본격적인 일본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빅뱅과의 인연을 더욱 단단하게 굳히는 잇점을 안게됐다.
사실상 SBS 예능국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 지난 5년간 수많은 히트곡들을 쏟아내며 최고의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빅뱅의 더 큰 성장 가능성에 올인한 셈이다.
얼마 전 SBS와 TBS가 공동기획한 서울-도쿄 뮤직페스티벌에서 수만명 일본 팬들 가운데 대다수가 빅뱅을 연호했다는 사실에도 SBS 관계자들은 크게 고무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SBS 측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빅뱅 신곡 연출을 위해 관계자들에게도 비밀 유지를 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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