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사우디 컵대회 8강서 승부차기 실축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2.17 13: 21

'철인' 이영표(34, 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컵대회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지만 팀은 4강에 진출했다.
이영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 프린스컵 8강 알 아흘리와 홈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양 팀은 2-2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후 치른 연장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벌였다

지난 7일 정규리그 알 이티하드와 경기서 왼쪽 손등뼈가 부러져 이날 붕대를 감은 채 출전한 이영표는 알 힐랄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오른발슛이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가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하지만 알 힐랄은 골키퍼 하산 알 오타이비가 3연속 선방을 펼치며 승부차기서 4-3으로 신승했다.
이영표는 그동안 승부차기와 인연이 없었다. 이영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란과 4강전 때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크로스바를 때리며 승부차기 3-5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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