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실화극 ‘아이들...’이 현빈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를 꺾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월 17일 개봉한 ‘아이들’은 개봉 첫 주말인 18일부터 20일까지 52만 266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77만 324명.
특히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다룬 영화 ‘아이들...’은 한창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과 중국배우 탕웨이가 주인공을 맡은 화제작 ‘만추’와 같은 날 개봉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초반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1년 3월 26일, 도롱뇽을 잡기 위해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돌연 실종된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실화극 ‘아이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 소재의 ‘살인의 추억’, 이형호군 유괴살인사건을 다룬 ‘그 놈 목소리’의 뒤를 잇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의 마지막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김여진, 성지루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역시 영화에 신뢰감을 불러일으켰다.
‘만추’는 같은 기간 35만 3219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45만 9506명.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현빈과 탕웨이의 스타 파워보다 ‘개구리소년’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극장가에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들...’과 ‘만추’의 뒤를 이어 1월 26일 개봉한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29만 8623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3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14만 8336명을 기록했다. 그 외에 ‘라푼젤’ ‘언노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이 뒤따랐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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