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만성비염, 축농증으로 이어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2.25 15: 09

-안전하게 증상의 근본부터 치료할 수 있는 한방치료 인기
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온 사람들의 경우 영양제, 비염에 좋은 음식 등부터 공기청정기 구입까지 생활 곳곳에 비염을 치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김기혁(남 23세)씨는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왔는데, 증상이 계속되는 게 아니라서 병원을 꾸준히 다니며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며 “그냥 공기가 좀 안 좋으니 공기청정기를 구입한다든지,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든지 하는 정도였는데, 결국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비염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위의 노력들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만 줄 뿐, 완전히 비염을 뿌리 뽑는 치료가 되지 못한다.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 열다 유용우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문제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려 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항생제가 들어있는 양약에 대한 걱정과 비염의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 뽑고자 최근에는 한방치료를 많이 찾는 추세”라고 밝혔다.
비염의 원인은 환경오염과 잘못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이는 기초체온조절력의 저하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심각한 코 질환을 유발한다. 그 중에서도 비염환자들의 연령도 낮아지고, 치료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만성비염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으로 염증을 가라앉혀 코 막힘을 해소하고 비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꼽는다. 손상된 코 점막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코 점막이 회복될 때까지 코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히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코 점막의 올바른 기능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역시 코의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숨길을열다 유 원장은 “더불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반신욕이나 목욕을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야 코의 건강에 좋다”며 “손발이 따뜻한 것은 혈액순환이 원활한 것으로 기초체온 조절력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특히, 걷기, 자전거타기, 등산 같은 운동은 하체를 단련하여 차가운 기운을 올라가게 하고 뜨거운 기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염증을 진정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으로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차가운 음식 보다는 가능하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과 치료’. 유용우 원장은 “모든 질병이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도 높고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했다.
완치중심의 통합적 비염치료 공동체 한의원 숨길을열다는 40여명의 한의사와 양방의사가 모여 인간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영리보다는 ‘사람중심의 상생 공동체’를 추구하고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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